신림역 근처에 4층짜리 청년센터W 개관
무인카페, 소그룹실, 스터디카페 등 완비
길요나 목사 “청년들 격려하고 돕는 차원”
서울 왕성교회(길요나 목사)가 교회와 지역 청년들을 위한 청년센터W를 개관했다. 청년센터W는 신림역 KFC 옆 골목에 위치한 지하 1층 지상 3층짜리 건물로, 지하 1층은 AI면접 연습, 음악작업, 간단한 악기연습 등을 할 수 있는 방음스튜디오이자 공용공간으로 마련됐다.
1층은 커피머신과 제빙기가 완비된 무인카페로, 2층은 10명 내외의 모임이 가능한 3군데 소그룹실 3곳으로 꾸며졌다. 3층은 스터디카페 및 강연장으로 마련됐다.
청년센터W 건물은 당초 왕성교회 어린이집 건물로, 왕성교회는 한국교회를 이끌어갈 청년 크리스천들을 격려하고, 이웃 사랑 사명을 실천하는 차원에서 전면 리모델링을 거쳐 전격 지역 사회에 공개한 것이다.
길요나 목사는 13일 준공식에서 “코로나 팬데믹과 대규모 전쟁, 여러 자연재해의 여파로 우리나라도 오랫동안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고통에서 가장 직격탄을 맞은 이들은 바로 청년들이다”며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년들이 예수님 안에서 쉼을 얻고, 힘을 얻어 세상에 나가 승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길 목사는 특별히 1964년 설립 이후 60년 넘게 지역 사회를 섬겨온 왕성교회의 사명을 강조했다. 길 목사는 “신림동은 서울 내에서 지방에서 올라온 청년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 하나다. 월세도 저렴하고 교통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학업과 취업 문제 등으로 고민과 어려움이 많은 지역 청년들에게 어떻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 격려를 할 수 있을까 기도하면서 청년센터W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청년센터W의 운영은 왕성교회 청년부가 자원봉사로 맡는다. 청년부는 청년센터W가 누구나 편하게 이용하고 쉬다 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체계적인 안전대책과 예약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청년부 담당 교역자는 “기존 예약시스템을 활용하거나, 필요하면 다른 예약시스템도 알아볼 예정이다. 최대한 청년들이 모바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기독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