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연합예배 일제히 드려
남가주교협, 충현선교교회서
OC교회협의회, 나침반교회서
커네티컷한인교협, 북부와 남부서
올해 3월 31일, 부활주일을 맞아 미주 전 지역 교계가 지역별 연합새벽예배를 드리고 부활 생명으로 함께하시는 예수님을 경배했다.
먼저 남가주교계는 남가주교협증경회를 비롯한 교계 및 LA총영사관과 LA한인회 등 지역 사회 연합단체 다수가 함께 주최하고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최영봉 목사, 이하 남가주교협) 주관으로 충현선교교회(국윤권 목사)에서 부활주일 새벽 5시 30분에 연합새벽예배를 드렸다.
남가주 지역 OC교회협의회(회장 심상은 목사)는 동시간대에 나침반교회(민경엽 목사)에서 드렸다. 이날 권혁빈 목사(씨드교회)는 ‘다시 살아나리라’(겔 35:1-5)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다.
이 밖에도 남가주 엘에이 동부지역 교계를 비롯한 각 지역별 교계가 부활주일 새벽에 일제히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렸다.
미주 동부지역은 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박태규 목사)가 주최한 부활절 연합새벽예배를 포함해 각 지역별로 연합예배를 드렸다.
남가주 지역의 대표적인 한인교회협의회인 남가주교협 주관으로 열린 올해 부활절 연합새벽예배는 ‘예수 부활하셨네’ 주제로 3월 31일(부활주일) 새벽 5시 30분 충현선교교회서 드렸다.
이날 말씀선포는 충현선교교회 원로목사인 민종기 목사가 전했다.
민종기 목사는 ‘예수께서 살아나셨느니라’(마 28:1-10) 제목의 말씀선포를 통해 “그 당시 부활 아침의 성도들의 마음은 믿음의 해체 수준이었을 것이다. 놀라운 능력과 풍성한 인격과 기적의 초자연적 역사를 가져온 예수 그리스도, 하지만 그의 죽으심으로 이 모든 것이 깨어져 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부활의 아침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절망과 흑암의 새벽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놀라운 일을 행하기 시작하셨다.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고 일어나 절망에 빠진 해체 수준의 성도들의 믿음을 다시 세우기 시작하신 것이다”며 “성경은 예수님은 부활하신 날 맨 처음 막달라 마리아를 시작으로 다른 여인들, 베드로, 엠마오로 내려가는 두 제자, 그리고 저녁에 열 제자들에게 차례로 나타나셨다. 막달라 마리아에게 맨 처음으로 나타나신 이유는 예수님의 마지막 순간, 무덤까지 동행했을 만큼 예수님을 가장 사랑했기에 가장 절망적인 믿음의 해체 수준에 있었을 그녀(개인)를 회복시키기 위함이다. 두 번째는 법정에서 증인으로도 세우지 않던 여인들(공동체)들 앞에 나타나셔서 제자들에게 갈리리로 갈 것을 권면하라고 주문하셨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알아본 여인들은 종의 형체였던 이전의 모습이 아닌 거룩하고 빛나는 예수님의 형체를 붙잡고 기뻐 경배했다. 예수님은 개인 뿐만 아니라 공동체(교회)를 회복시키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교회를 세우시고 예수님은 교회 때문에 오시고 죽으시며 부활하셨다. 부활의 새 생명을 주기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민 목사는 “제자들에게 갈릴리로 가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은 자신이 먼저 가셔서 제자들을 기다리셨다. 준비 안 된 제자들을 다시 세우시고 회복시켜서 선교의 사명을 주시기 위함이다. 그리고 하늘과 땅의 권세를 가지신 예수님께서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며 이는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성령으로 함께하신다는 것이다. 부활의 과거와 미래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뜻이다. 이러한 부활 생명의 성령의 능력으로 남은 선교 사명을 잘 감당하는 우리가 되자”고 당부했다.
말씀선포 후에는 샘신 목사(남가주교협 수석부회장) 인도로 특별기도 순서가 이어졌다. △미국과 한인교회와 이민사회를 위하여(박은성 목사, 나성영락교회) △남북한 평화와 복음통일을 위하여(이현욱 목사, 남가주한인목사회 회장) △남가주와 세계교계 부흥을 위하여(국윤권 목사, 충현선교교회) △우크라이나와 세계평화를 위하여(정캐더린 목사, 남가주한인여성목사회 수석부회장) △캘리포니아 악법폐지 서명운동 성공을 위하여(강순영 목사, 악법폐지서명운동실행위원장)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별기도 순서 후에는 정요한 목사(남가주교협 부회장) 사회로 송정명 목사(성시화운동공동대표), 김영완 LA총영사(대독), 정해진 목사(남가주교협 증경회장대표), 제임스 안 회장(LA한인회), 이정현 목사(한기총미주대표회장) 등이 차례로 축하인사를 전했다.
특별히 정완기 목사(남가주교협 증경회장)와 조준석 목사 가족은 찬송가 94장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특별연주로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했다.
한기형 목사(남가주교협 증경회장) 축도로 남가주교협 주관의 부활절 연합새벽예배의 모든 순서를 은혜롭게 마쳤다.
커네티컷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도훈 목사) 주관 부활절 연합새벽예배도 부활주일 새벽 6시에 북부와 남부 두 곳에서 드려졌다.
북부에서는 커네티컷중앙교회(김정환 목사)에서 드려졌고 황현조 목사(커네티컷비전교회)가 ‘무덤의 돌이 굴러갔다'(마 28:1-10) 제목으로 부활 메시지를 증거했다.
남부에서는 커네티컷한인선교교회(안성근 목사)에서 드려졌고 이정찬 목사(커네티컷믿음교회)가 ‘부활의 주님'(눅 24:28-35)의 제목으로 말씀을 증거했다.
한편 커네티컷주는 뉴욕시로부터 2시간여 북쪽에 위치한 주로서, 뉴욕이나 뉴저지 보다는 한인 인구가 많지 않다. 현재 15개 교회가 커네티컷한인교협에 가입되어 있다. 또한 한인들 뿐만 어니라 근처에 위치한 예일대학교 등 다수의 인근 대학 학생들의 신앙의 길잡이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이영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