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뿌리는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나뭇가지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가지는 나무에 붙어 있기만 하면 저절로 열매를 맺습니다. 가지가 나무를 떠나면 말라 죽듯이 나는 예수님을 떠나면 죽습니다. 예수님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나무와 가지가 붙어있듯이 나는 예수와 연합되었습니다. 생명으로, 성령으로 연합되었습니다. 나무와 가지가 하나로 연결되어 서로 안에 있듯이 예수님은 내 안에, 나는 예수님 안에 있습니다. 예수님은 살려주는 영이 되셔서 내 속에 거하십니다. 상징도 아니고, 관념도 아닙니다. 교리가 아닙니다. 실제입니다.
예수님은 인격으로 내 안에 거하십니다. 호흡하시고, 말씀하십니다. 기뻐하시기도 하시며 안타까워하기도 하십니다. 위로하기도 하시며 책망하기도 하십니다. 지성소 안에 법궤를 모셨듯이 내 영이 지성소가 되어 주님을 모시고 삽니다.
예수님은 얼마나 많은 열매를 맺었는가에 관심이 있는 나에게 깨달음을 주십니다. “너는 지금 나와 하나가 되어 있느냐? 너는 나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단다. 내 안에 있기만 하면 열매는 내가 맺게 해 줄 것이다. 열매는 맺히는 것이지 너 스스로 맺는 것이 아니란다.” 자유롭게 마음에 무거운 짐에서 벗어나, 다시금 회개가 나옵니다. 내가 하려고 했던 것을 내려놓고 주님의 자비와 긍휼을 구합니다. 주님의 속삭임 속에 감사와 찬송이 터져 나옵니다. 성령이 내 속에서 불길처럼 타오릅니다.
송년의 시간, 후회도, 자책도, 아쉬움도 없습니다. 영원에 잇대어 생각해 보니 모든 것이 한 점과 같습니다. 예수님만 보고 싶습니다. 그 어느 날에 만나게 될 예수님이 그립습니다.
“내 영혼의 뿌리가 되시는 영원한 예수님, 알파와 오메가 되시는 예수님, 회개합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