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December 26, 2024

美 UMC 서부 오하이오 연회 …“동성애 분열”로 교단 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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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C 100여 교회, 교단 탈퇴 후
같은 이유로 탈퇴한 교회에 합류

교단의 동성애 논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UMC 서부 오하이오 연회의 96개 교회가 미국연합감리교회(UMC)를 탈퇴한 후, 같은 이유로 이미 UMC를 떠난 수천 개의 다른 교회 대열에 합류했다.

▲2023 UMC 서부 오하오 연회에서 그레고리 V. 파머 감독이 연설하고 있다. ©WestOhioUMC 동영상 캡처

지난 몇 년 동안 동성 결합의 축복과 동성애자의 성직자 안수를 허용하도록 교단의 규칙을 변경할 것인지에 대한 논쟁 속에서 이미 6,600개 이상의 교회가 UMC를 탈퇴했다. 그 당시 일부 감독들은 교회 부흥의 불길이 아닌 ‘교단 분열의 부흥’처럼 느껴진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9월 통계에 따르면, UMC를 떠난 6,600여 개의 교회 중 절반 정도인 3,200 교회가 신생 감리교단인 세계감리교회(GMC)에 소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UMC 서부 오하이오 연회는 작년에 80개 교회의 교단 탈퇴를 허용한 데 이어 172개 교회의 UMC 탈퇴 요청에 대한 투표를 했다. 현재 50개 이상의 카운티를 포괄하는 이 연회에는 600여 개의 회원 교회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 주말에 열린 UMC 서부 오하이오 연회의 특별 회의에서는  96개 교회의 교단 탈퇴 요청이 승인됐다.

연회를 주재한 그레고리 V. 파머 감독은 성명서에서 “정직한 마음과 서로를 존중하는 방식의 인내함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결정을 내렸다”며 “모든  도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전능하시기에 UMC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고 말했다.

팁 시의 깅엄스버그 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 이번 연회에는 800여 명의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참석했다.

이번 연회에서는 96개 교회의 교단 탈퇴 요청 승인뿐만 아니라 예산 문제, 두 곳의 캠핑장 매각 권고, UMC 총회 대의원 추가 선출 등의 안건을 다뤘다.

한편 루이스 교회 리더십 센터가 매년 발표하는 UMC 목회자 연령 추세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부터 UMC의 젊은 장로 목사(Elder)가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2022년, 2023년에 젊은 장로 목사의 수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9년 이후 35세 미만 장로 목사의 수는 53% 감소했다. 2023년 젊은 장로 목사의 수는 449명으로 지난해 숫자에서 199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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