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성서공회 최신 조사, 52% 성경 읽어
그중 4분의 1, 시간 부족으로 더 못 읽어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성경을 더 많이 읽고 싶어 하지만 시간 부족으로 원하는 만큼 읽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성서공회 최신 ‘성경 현황 조사’ 발표에 따르면, 미국인의 52%는 성경을 더 많이 읽고 싶어했고, 그중 4분의 1 이상은 ‘시간 부족’으로 원하는 만큼 성경을 읽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성서공회는 미국인들의 성경에 관한 생각과 습관에 대해 알아보는 ‘성경 현황 조사’를 13년째 실시하고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성경을 정독할수록 더 큰 인내심으로 ‘소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는 결과도 나왔다.
미국성서공회 최고 사역 책임자 존 파쿼 플레이크 박사는 지면을 통해 “미국인들은 성경을 더 깊이 묵상하는 사람일수록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훨씬 더 긍정적이고 소망을 품고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비록 “우리 사회가 여러 면에서 부정적인 도전을 받고 있지만 성경은 진리를 탐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소망의 선한 영향력을 끼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 미국 내 성경 사용률은 10년 이상 이 조사를 실시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성인의 39%만이 성경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경을 읽는 이유에 대해서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성경이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게 해주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경의 가치에 대해서는 절반 미만(44%)이 성경을 읽지 않는다면 미국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성경 없는 미국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14%에 불과했다.
플레이크 박사는 “성경을 깊이 묵상할수록 우리의 삶은 더욱 풍성해진다. 이는 겉으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내면으로 스며들어 역사하기 때문”이라며 “성경을 가까이 하는 삶을 살 것”을 권면했다.
이영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