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December 11, 2024

북아프리카에 몰아닥친…”최악의 자연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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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강진

폭풍 다니엘이 휩쓴 그리스와 리비아

전 세계 구호 지원 이어져

6.8의 강진으로 폐허로 변한 건물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해 애쓰고 있는 모로코 주민들의 모습. ©CBS News 동영상 캡쳐

모로코 강진에 이어 그리스와 리비아가 폭풍 다니엘 강타로 인한 대홍수 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리비아는 댐 2곳이 붕괴하면서 그 피해가 더 커지고 있다.  이에 전 세계 구호 지원의 시선이 이곳으로 쏠리고 있다.

모로코의 경우, 지난 8일 오후 11시(현지시각) 진도 6.8의 강진으로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한국 기독교계는 물론 전 세계 구호단체들이 지진 피해 복구에 앞장서고 있다.

미국 미조리주 스프링필드에 본부가 있는 국제 기독교 구호 단체 ‘콘보이오브호프와 오퍼레이블레싱, 국제적십자사연맹, 유엔 등 구호단체 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가 정부 차원에서 모로코 지진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번 모로코 지진은 북아프리카 일대에서 관측이 시작된 1900년 이래 120년 만의 가장 강력하고 치명적인 지진으로 평가된다.

13일 현재(현지시각), 최소 5 천여 명이 사망하고 30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모로코 당국은 이어지는 여진으로 추가 붕괴의 위험이 여전하고 구조대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 많아 사상자는 계속  늘어날 것을 우려하며 전 세계적 구호의 손길을 간절히 요청하고 있다.

▲폭풍 다니엘로 붉은 흙탕물에 잠겨버린 리비아의 참혹한 광경. ©NBC News 동영상 캡쳐

설상가상으로, 모로코 지진에 이어 이번엔 폭풍 다니엘이 그리스를 강타한 후 곧바로 리비아를 초토화시켰다.

14일(현지시각) 현재, 리비아에서는 2만 명 가까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0일 폭풍 다니엘이 강타한 리비아 동부에서 전날 댐 2곳이 무너져 동북부 데르나시 등지에서 대홍수 사태가 발생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도됐다.

현재는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는 있으나 이집트 서쪽으로 이동하며 세력이 많이 약해진 상태다.

리비아는 지난 2011년 ‘아랍의 봄’ 혁명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동부를 장악한 리비아 국민군(LNA)과 서부의 통합정부가 대립하는 무정부 상태가 이어져 피해 복구가 원활하지 못할 것으로 예견되며 피해 규모도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든 상황이다.

한국 연합뉴스에 따르면, 실종자 수색과 이재민 구호 지원을 위해 이집트를 비롯한 인접국들이 발 벗고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날 리비아 긴급 지원을 위한 군사령관 소집 회의에서 “리비아 동부군과 협력해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해 군 인력과 장비를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외에 튀니지와 알제리,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구조대 파견과 인도적 지원 방침을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폭풍 다니엘로 물폭탄 대홍수 재앙을 맞은 그리스. ©FOX11 News 동영상 캡쳐

이번 북아프리카에 내린 대재앙은 ‘하나님의 사랑’을 나눌 기회다. 예수님의 자비의 손길되어 세상을 향해 빛을 발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이슬람교가 지배하고 있는 모로코와 리비아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할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이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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