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성향은 30%, 사회주의 선호 성향 짙어
만일 자신이 직접 경험을 했다면 이 시대가 어느 정도 비정상적이고 혼란스럽다고 받아들이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 때로는 경험하지 않아도 시대가 그렇다는 것을 확증해 주는 것들이 있다.
지난 6월, 패밀리 리서치 카운슬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교회에 출석하는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설문조사 결과는 현대 미국 교인들에 대한 몇 가지 사실을 반증한다.
첫째, 사회주의보다 자본주의 선호 응답자는 30%에 불과
이 설문조사 결과, 놀랍게도 자본주의 미국에서 교회가 자본주의가 아닌 사회주의로 흘러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이유에 대해 미국 기독교 매체인 PNW는 교회가 교인들에게 기본적인 자유 시장의 장점에 대해 교육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나님은 타락 이전에도 인류에게 일을 주셨지만(창 2:15), 우리 교회는 일의 존엄성에 대해 가르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웃의 것을 훔치고 탐내는 것은 심각한 죄이지만(출 20:15, 17), 이러한 일반적인 사회주의적 약속에 도전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봤다. PNW는 자유 시장에 대한 성경적 설명의 설교도 절실히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일의 중요성, 개인 소유의 정당성, 적절한 재정적 번영의 축복, 건전한 청지기 직의 필요성 등을 깨우치는 진지한 세계관 형성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둘째, 수정에 의한 생명 잉태를 믿는 교인은 52%에 불과
이는 기본적인 성경의 가르침에 대한 인식 부족을 잘 나타낸다. 하나님은 어머니의 태중에 있는 우리를 이미 알고 계셨다(시 139:13). 인간의 탄생은 처음부터 경이롭고 기묘하다(시 139:14).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교인이 이런 사실에 대해 분명하게 깨닫지 못하는 것 같다. 인간의 생명이 어머니의 자궁에서 잉태 돼 시작되지 않는다면 언제 어떻게 시작된다는 말인가? 불행하게도 많은 교인이 이 점에 대한 확고한 인식 없이 혼란을 겪고 있음이 설문조사가 말해준다.
셋째, 성경은 성전환의 도덕성에 대해 명확하고 단호하다고 믿는 사람은 52%에 불과
성경 말씀보다 더 명확한 기준은 없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남성 또는 여성으로 만드셨다(창 1:27). 선택의 여지 없이 실제로 두 가지 성별만 존재한다. 구약의 율법은 남장은 하나님께 ‘가증한 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신 22:5). 율법에 얽매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구약의 이 율법은 여전히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며 우리의 신체적 표현이 하나님께는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신약에서도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사도 바울은 이교 문화에 깊이 빠져 있던 교회를 향해 편지를 보내면서 여성의 긴 머리는 여성 특유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분명한 표식이므로 남성이 여성처럼 보이지 말아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고전 11:14-15).
요약하자면, 하나님이 주신 성의 표현방식은 하나님께는 말할 것도 없고 우리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성경은 신자의 성전환도 중성애도 용납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신자는 성전환에 대해 불분명한 태도를 취해서도 안 된다. 더불어 하나님은 하나님의 영광과 우리의 번영을 위해 하나님이 주신 성을 받아들이도록 우리를 부르신다는 점을 분명히 인지해야 한다. 그런데 교인의 절반 정도만이 이러한 문제를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은 심히 우려된다.
넷째, 성경적 세계관 교인은 56.6%에 불과
응답자의 절반 정도만이 성경적 세계관을 갖고 있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전체 응답자의 70%가 교회가 별도의 성경적 세계관 교육을, 68%는 추가적인 성경적 세계관 훈련 기회를 각각 제공해 주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목회자들은 성도들에게 진리를 가르쳐야 할 의무가 있다. 이와 함께 성도들의 확고한 성경적 세계관 형성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위해 전능하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 바로 목회자들이다.
이영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