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21, 2024

[박헌승 목사 칼럼] “불볕 더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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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승 목사(캐나다 서부장로교회)

“불볕 더위에도”

지구온난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산업혁명 이후로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 농도가 증가하여 지구의 지표 온도가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해수면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21세기 말이 되면 지구 평균기온이 3.7도 올라가고 해수면이 63센티 상승하여, 전 세계 주거지역의 5%가 침수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폭염의 발생 빈도와 강도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구가 뜨거워질 것은 성경에서 예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땅을 만지실 때 산들이 녹는데, 불 앞에 녹아내리는 초와 같다고 했습니다. 베드로는 서신서에서 지구가 뜨거워질 것을 미리 내다보며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천체가 뜨거운 불에 녹는다고 했습니다.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예수의 재림과 새 하늘과 새 땅이 임하기를 간절히 사모해야 합니다.

캐나다의 불볕더위가 만만치 않습니다. 예전과 달리, 체감온도가 40도에 가까운 날도 자주 있습니다. 사상 최악의 산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두 달째 불타고 있습니다. 567곳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275곳은 통제 불능 상태입니다. 워낙 땅이 넓고, 소방인력도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남한 국토의 80%에 달하는 면적이 잿더미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구호대 150명도 파견되어 진화 활동을 돕고 있는데, 언제 불길이 잡힐지 예측을 할 수 없습니다.

계속되는 무더위에 몸과 마음이 지치지 않아야 합니다. 이열치열(以熱治熱)입니다. 무엇보다 믿음이 뜨거워져야 합니다. 불같은 믿음으로 이겨야 합니다. 라오디게아 교회처럼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한, 미지근한 신앙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서머나 교회처럼 환난 가운데서 승리하고, 빌라델비아 교회처럼 작은 능력을 가지고도 믿음을 배반하지 않아야 합니다.

불볕더위에도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잎사귀가 마르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여 복을 받는 물가에 심어진 나무가 되어야 합니다.

“그는 물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렘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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