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기도회 5월 8일 충현교회서 개회
권 총회장 “다시 하나님께 나아가자”
전국목사장로기도회(이하 목사장로기도회)가 60회를 맞았다. 교단분열 이후 위기에 처한 총회를 위해 총회 임원과 총신 교수들은 1964년 2월 22일 금식기도까지 선포하며 기도회를 시작했다. 총회의 지도자들은 위기 속에서 하나님께 간구하며 교단을 일으켰고, 목사장로기도회 60주년을 맞은 오늘 총회는 한국교회 최대 교단으로 우뚝 섰다.
제60회 목사장로기도회가 제1회 기도회를 진행한 충현교회(한규삼 목사)에서 5월 8일 오후 3시 개회한다. 3일간 이어질 목사장로기도회는 3000여 명의 목사와 장로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이 부르짖는 기도의 함성이 전국으로 울려 퍼져 교단 산하 교회와 성도들이 회개와 갱신을 다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목사장로기도회는 60주년을 맞아 그 역사적 의미가 크다. 총회는 첫째 날 저녁집회 때 목사장로기도회 6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총회장 권순웅 목사는 개회예배에서 6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말씀을 선포한다.
1964년 2월 22~25일, 제1회 목사장로기도회가 충현교회에서 열렸다. 당시 전국에서 모인 목사와 장로들은 위태로운 처지에 있던 교단을 하나님께 온전히 바치며 인도해줄 것을 기도했다.
그로부터 60년이 지나 전국의 목사와 장로들이 다시 충현교회에 모여 두 손을 모은다. 한국교회 전체에 위기가 도래한 시점에 하나님께 온전히 의지하며 교단과 한국교회가 나아갈 길을 간구하고 말씀을 듣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점도 있다. 목사장로기도회는 전통적으로 기도와 말씀, 2가지에 집중했다. 2000년대 이후 기도보다 말씀과 강의 중심으로 진행했다. 기도의 간절함이 사라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았다. 한국교회의 침체 속에서 총회가 위기의식을 갖고 기도제목을 나누면서 뜨겁게 부르짖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목사장로기도회 주제는 ‘샬롬을 누리고 부흥하라’이다. 샬롬축복전도 전도일꾼수련회로 시작해 노회별 샬롬부흥전진대회와 교회별 샬롬축복전도, 그리고 샬롬부흥 7-UP 세미나 등 107회기 내내 이어진 ‘샬롬 부흥’을 내건 사역 행진의 정점을 이번 목사장로기도회에서 찍을 예정이다.
기도회 일정은 개회예배로 출발해, 두 번의 저녁집회와 오전예배, 전체강의 7회와 트랙강의를 거친 후 폐회예배로 마무리한다. 전체강의에서는 ‘샬롬 부흥’을 필두로 ‘장로교 정치’, ‘다음세대’, ‘그리스도인의 나눔’, ‘기도신학’ 등을 주제로 다룬다. 트랙강의 주제는 ‘교인정착’과 ‘기후위기 대응’이다.
권순웅 총회장와 부총회장 오정호 목사는 각각 개회예배와 폐회예배에서 말씀을 선포한다. 또 문상무 목사(괴정중앙교회)와 양대식 목사(진주성남교회)가 오전예배에서 설교를 전한다. 관심을 모은 저녁집회 강사는 배만석 목사(사랑스러운교회)와 장봉생 목사(서대문교회)가 맡는다. 이와 함께 한규삼 목사(충현교회), 민찬기 목사(예수인교회), 한기승 목사(광주중앙교회), 호용한 목사(옥수중앙교회), 라영환 교수(총신대), 함영주 교수(총신대), 정명철 목사(대흥교회), 박기준 목사(목자교회), 이박행 목사(한국교회생명신학포럼 대표)가 강사로 등단한다.
권순웅 총회장은 “지난 60년간 목사장로기도회가 있었기에 교단이 고비 때마다 하나님의 은혜로 돌파구를 마련했고, 목사와 장로들이 신앙을 담금질하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제60회 목사장로기도회를 통해 샬롬을 베풀어주실, 부흥의 역사를 베풀어주실 하나님께로 다시 나아가자”며, 전국의 목사와 장로들을 초대했다.
기독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