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February 23, 2025

[박헌승 목사 칼럼] “희망은 제 2의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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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승 목사(캐나다 서부장로교회)

“희망은 제 2의 생명”

춘 삼월이라고 합니다. 여기저기서 봄소식이 들려옵니다. 꽃망울이 터지고 새싹이 고개를 살짝 내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토론토는 아직도 눈이 내립니다. 추운 겨울이 계속될 것 같은 기세입니다, 엄동설한에 몸도 마음도 얼어붙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따뜻한 봄은 반드시 오고야 맙니다. 봄은 고대하고 기다리는 자에게 먼저 찾아옵니다. 봄을 희망하는 자의 마음에는 이미 춘풍이 불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눈도 아름다운 꽃송이로 보입니다.

희망이 중요합니다, 희망이 있는 사람은 인생의 추운 겨울을 만나도 절망하지 않습니다. 낙심하거나 낙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절망을 희망의 디딤돌로 삼습니다. 톨스토이의 말입니다. “사람의 몸은 심장이 멈출 때 죽지만, 사람의 영혼은 꿈을 잃을 때 죽는다.”라고 했습니다. 꿈도 희망도 없이 사는 자는 영혼이 죽은 자입니다. 삶의 심장이 멎은 사람입니다. 살아도 사는 게 아닙니다. 목숨이 붙어 있기에 그저 살아갈 뿐입니다. 망망대해에 표류하는 배와 같습니다. 나침판을 잃어 어디로 가는 지도 모르고 세파에 떠 밀려갑니다. 삶의 목적도 목표도 없습니다. 단지 생존할 뿐입니다.

희망은 제 2의 생명입니다, 멈추어버린 심장을 다시 힘차게 박동시킵니다. 호흡이 끊어진 자에게 생기를 불어 넣습니다. 넘어진 자를 다시 일으켜 세웁니다. 포기한 자를 다시 뛰게 만듭니다.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은 제 2의 죽음이라고 부르는 절망을 이기고 부활의 새 아침을 맞이합니다. 희망 속에는 생명의 씨앗이 꿈틀거리며 약동하고 있습니다. 어떤 죽음의 상황에도 희망을 품으면 살아납니다.

소망의 하나님은 예수 안에서 삶의 희망을 주십니다.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는 자에게 소망을 주셔서 살아나게 하십니다. 예수님은 가난한 자, 눌린 자, 갇힌 자, 실패한 자의 희망이 되십니다. 절망에 짓눌려 몸부림치는 자에게 길과 진리와 생명이 되십니다. 허물과 죄로 죽은 자에게 새 생명, 부활의 산 소망, 영생이 되십니다, 하나님은 세상에서 절망하는 자들에게 희망의 영이신 성령을 부어주셔서 미래를 꿈꾸게 만들어 주십니다. 추운 겨울도 따뜻한 봄이 되게 하십니다. 희망은 제 2의 생명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벧전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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