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대표회장에 권순웅 목사(예장합동), 송홍도 목사(예장대신) 선출
사단법인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 목사)은 8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 5가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1층 대강당에서 제6회 총회를 열어 새 대표회장으로 이영훈 목사(기하성 대표총회장)를 선출했다.
또한 공동대표회장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장 권순웅 목사, 예장대신 송홍도 목사를 선임했다. 공동대표회장으로 내정됐던 장종현 목사(예장백석 총회장)는 받지 않았다.
예장백석총회 김종명 사무총장, 대의원 이영주 목사 등은 대표회장 인선 과정의 불법성을 주장하며 이영훈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인선한 것에 강하게 반발했다.
‘가군’에는 예장합동, 예장통합, 예장백석이 들어 있는데, 순번제에 따라 소강석 목사(예장합동), 류영모 목사(예장통합)에 이어 예장백석 장종현 총회장이 대표회장을 맡아야 하는데 그렇게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예장합동 총무 고영기 목사는 한교총 총무 인선 관련 류영모 대표회장이 개입해 결국 총무단이 둘로 나눠졌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회의는 12시 30여 분까지 이어지면서 정회를 선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소강석 목사(한교총 증경 대표회장)의 중재 발언 등으로 이영훈 목사를 새 대표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예장호헌의정부총회와 예장한영 총회를 신입회원으로 승인했다. 주요사업으로는 종교문화자원 보존법 제정을 추진하며, 포괄적 차별금지법, 건강가정기본법, 사립학교법 등의 개정을 통해 기독교적 가치를 세우는데 노력하며, 통일사업과 전문인 초청 문화유산 탐방과, 기후환경 보전 사업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한국교회정보문화센터(아카이브) 사업과 우리마을공감음악회, 평화음악회, 코리아 퍼레이드 등의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울진 사랑의 집짓기 사업을 마무리하며, 한국교회 트라우마센터 설치 사업도 진행한다.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앞에서는 주요셉 목사가 이끄는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와 홍호수 목사가 실무 책임을 맡고 있는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가 공동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가 한교총에 10억 원을 기부하여 ‘한국교회 트라우마 치유센터’를 설립하는 일을 친동성애 인사들과 연대한다며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진통 끝에 대표회장에 취임한 이영훈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을 섬기는 교회,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는 교회, 통일을 위한 실천 방안 마련을 위해 기도하고 힘을 모으는 교회, 저출산 문제, 차별금지법 문제, 사학법개정 문제, 기후 문제 등 사회적 이슈에 바르게 대처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이채익 의원(국민의힘)과, 부회장 김회재 의원(민주당), 김기현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참석해 축사했다. 김회재 의원과 김기현 의원은 차별금지법을 반드시 막아내고 성경적 가치를 지키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김기현 의원은 “차별금지법이 통과될 경우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요청하겠다. 또한 기독교 학교의 건학이념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예장(통합) 총회장 이순창 목사와 기감 감독회장 이철 감독이 격려사를 전했다. 희망친구 기아대책, 세계성시화운동본부,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월드비전 등 17개 협력 기관 기관대표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한교총은 제6회 총회를 마무리하면서 국민의 하나 됨과 이웃을 서로 돌아보며 섬김의 일에 힘쓰며, 기독교적 가치를 실현하는 교회가 될 것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뉴스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