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ugust 7, 2025

[박헌승 목사 칼럼] “제2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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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승 목사(캐나다 서부장로교회)

“제2의 인생”

제2의 인생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천하보다 귀한 것이 생명이라는 것입니다.
오래전에 물에 빠져 죽을 뻔한 일이 있었습니다. 죽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순간에 오히려 마음이 차분해지며 순식간에 지나간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 그때 만약 죽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을 지금도 하게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할 것 없이 한 번은 죽습니다. 죽으면 이 세상에서의 삶은 끝이 납니다. 모든 것을 뒤로하고 영원한 세계로 떠나게 됩니다. 죽는 순간 이 세상에서의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얼마 전 이태원 참사로 인해 온 국민이 슬퍼하고 있을 때, 기쁜 소식이 들렸습니다. 경북 봉화 아연 광산 갱도 붕괴사고에서 두 분이 기적적으로 구출된 것입니다. 지하 190m 수직갱도에 갇혀서 커피믹스와 지하수 등으로 버티다가 고립된 지 221시간 만에 극적으로 생환했습니다. 구조 직후 탈진, 저체온증, 근육통에 시달렸지만, 이제는 건강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기적처럼 구조된 박정하 씨가 병원에서 퇴원하면서 남긴 말이 감동적입니다. “오늘 막 태어난 갓난아기처럼 감회가 새롭다. 마지막 순간에 삶을 포기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새로운 삶이 주어졌으니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제2의 인생을 살아보려고 한다. 구조된 뒤 밖에서의 처절한 구조 활동 얘기를 듣고 한 생명이라도 살리려 하는 그 진심이 가슴 깊은 곳까지 느껴졌다. 애써 주신 모든 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생명의 소중함 속에 즐겁게 제2의 인생을 살겠다는 말이 감격스러웠습니다.

보이는 육체의 생명도 이렇게 귀중하다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생명은 얼마나 귀중할까 생각해봅니다. 아직 목숨이 있을 때 하나님의 생명, 영생을 얻어야 합니다. 영생은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으면 영생을 선물로 받게 됩니다. 영이 성령으로 거듭나면 허물과 죄로 죽었던 영속에 하나님의 생명이 들어와 영생을 누리게 됩니다. 그때부터 진정한 제2의 인생이 시작됩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요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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