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충격 및 기독교 내 각성 없이는 기독교 인구 상승율 기대 힘들어
미국 인구 중에서 기독교가 차지하는 비율이 2070년까지 50%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안타까운 조사 보고서가 최근 크리스천해드라인 뉴스에 의해 보도됐다.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하는 미국인의 비율은 64%에서 2070년 50%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자신을 무신론자, 불가지론자 또는 ‘특별한 신앙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비율도 40%를 넘을 수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 보고서는 미국 내 미래 종교 모델링(Modeling the Future of Religion in America) 보고서와 퓨리서치센터 데이터 그리고 일반 사회 조사(General Social Survey) 등의 데이터를 결합한 4종류의 미국의 미래 신앙 가상 모델을 제시했다.
본 연구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미국인(어린이 포함)의 64%가 기독교인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4가지 모델 모두에서 앞으로는 미국 기독교 인구 비율은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4개 모델 중 3개 모델에서 그 수치는 50% 미만으로 나타났다(4가지 모델은 기독교가 54%, 46%, 39% 또는 35%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한편, 자신의 신앙이 무신론자, 불가지론자 또는 ‘특별한 신앙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현재 30%에서 2070년까지 34%, 41%, 48% 또는 52%로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퓨리서티센터의 가상 모델에 따르면, “기독교 신앙에 대한 입장 전환이 현 추세대로 계속될 것인지, 아니면 가속화되거나 완전히 중단될 것인지에 달려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는 전쟁, 경제 불황, 기후 위기, 이민 패턴의 변화 또는 신앙생활의 혁신 등과 같은 외부 사건이 현재의 종교 전환 추세를 역전시켜 미국의 기독교 부흥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보고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미루어볼 때, 미국교회나 한국교회 모두 특별한 시대적 상황이나 교회의 부흥과 혁신, 개혁 없이는 기독교 신앙인의 인구 비율은 점점 감소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미국 교회와 한국 교회는 각성과 자성, 복음전도 전략의 새로운 접근과 사명감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럴 때 교회와 사회, 그리고 국가의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 특별히 9월, 한국교회 각 교단의 총회를 앞두고 미래 한국교회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위한 정책 총회가 시급하다고 본다.
정준모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