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December 22, 2024

6일 새벽, 튀르키예(구 터키)-시리아 북서부 규모 7.8 강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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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사망자(9일) 2만 명 넘겨… 대참사 폐허 속 사상자 계속 늘어

6일(현지시간) 새벽 규모 7.8의 강진이 휩쓸고 지나간 튀르키예 남부 지역의 참상.
[사진: NBC TODAY SHOW 영상캡쳐]

6일 새벽(현지시간) 튀르키예(과거 터키) 남부 가지안테프와 시리아의 근접 지역을 규모 7.8의 강진이 휩쓸고 지나갔다. 모두가 잠든 새벽에 일어난 참사로 사상자 및 피해 규모가 더욱 컸다. 당일 기준으로 2300명 이상의 사망자와 1만 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현지발 세계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하루 지난 7일, 100 차례 이상의 여진과 사망자 5천 명을 넘겼고 9일 현재 2만 명을 넘기고 있다. 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사망자 1만8천5백 명을 훨씬 넘긴 수치다.

현지에 따르면, 최대 20만 이상의 시민이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돼 사상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지진이 일어난 가지안테프 지역. [사진: VOANEWS.COM]

튀르키예는 북동쪽의 유라시아판과 남서쪽의 아라비아판에 계속 밀려나는 주요 단층선에 위치하고 있어 지진 발생이 잦은 지역 중 하나다.

이날 지진은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20여 마일 떨어진 지역이 진원지로, 새벽 4시에 이 도시와 시리아 북서부 지역을 강타했고,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을 비롯해 이웃 나라인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이집트 수도 카이로, 그리스, 이스라엘 등에서까지 느껴질 정도로 강력했다고 알려졌다.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서 봉사하고 있는 월드비전 스탭의 전언에 의하면, 모두가 잠든 새벽에 발생한 강진으로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며 혼돈과 공포 그 자체였던 현지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날 새벽 발생한 지진으로 건물 2818개가 붕괴했다며, 이번 지진은 지난 1939년 동부 에르진칸 주를 강타했던 지진 이후 ‘최대 재앙’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튀르키예 남동부 카라만마슈 지역에서 규모 7.6의 2번째 지진이 발생했다고 튀르키예 재난비상관리청(AFAD)이 발표하면서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리아 정부 보건 당국도 이번 지진으로 2백 명 이상의 사망자와 6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시리아 북서부 반군 장악 지역에서도 147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고됐다.

튀르키예와 시리아 정부는 피해복구를 위해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도 피해국 지원 의사를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성명에서 이번 지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미국은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상자와 피해 규모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우리도 강진으로 폐허가 된 이 지역에서 사상자와 피해가 최대한 늘어나지 않도록 기도하며 빠른 복구를 위해 힘을 모을 때다.

대지진 참사로 고통받고 있는 튀르키예 가지안테프는 6번째로 인구가 많은 큰 도시이며 제조업이 발달한 대규모 산업단지 수출거점 지역이다. 6천 년 역사의 유서 깊은 도시다. 동쪽으로는 유프라테스 강의 지류를 사이에 두고 샨르우르파주, 서쪽으로는 지중해에 인접한 하타이주, 북쪽은 카흐라만마라쉬주와 인접해 있다. 남쪽은 시리아와 국경이 접해 있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고대부터 동서양을 잇는 교역로와 문명의 교차점 역할을 해왔다.

한편 이슬람권에도 흩으시는 하나님, 긍휼의 하나님의 눈길이 예외없이 여전히 머무는 곳이다, 이곳이 하루속히 복음화돼 척박한 땅이 축복받는 땅으로 변화되기를 바라며 기도하고 선교할 것은 우리 믿는 자들의 몫이다.

이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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