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anuary 5, 2025

50년 뛰어넘어 한국교회 부흥 외치다

인기 칼럼

빌리그래함 50주년 기념대회

프랭클린 목사 영혼구혼 강조

결신자 6000여 명 믿음 결심

50년 전 참석자도, 다시 참석

빌리그래함 50주년 기념대회
빌리그래함 50주년 기념대회

“1973년 빌리 그래함 전도 집회가 신학을 전공하는 데 영향을 끼쳤습니다. 빌리 그래함 전도 집회 때 받았던 은혜와 감동을 이번 50주년 기념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느끼고자 교인들과 함께 현장을 찾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열정을 가지고 하나님을 갈망하는 모습을 보니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느껴집니다. 50주년 기념대회 때 받은 감동으로 한국교회가 다시 하나님께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

김영식 목사는 1973년 당시 빌리 그래함 전도 집회에 참석했다. 김 목사는 집회에 참석한 이후 인격적인 하나님을 만나 신학교에 입학했다. 현재 영광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는 김 목사는 50년 전에 느낀 감동을 다시 한번 느끼기 위해 교인들과 50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대표대회장:오정현 목사)’가 6월 3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했다. 빌리그래함 전도대회의 50주년을 기념하고 한국교회의 부흥과 도약을 위해 열린 대회는 7만여 명의 성도들이 참석했다. 빌리 그래함 목사의 아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말씀을 전했고, 김하나 목사(명성교회)가 통역했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김하나목사 통역으로 말씀을 전하고 있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복음의 가치’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프랭클린 목사는 “인간이 가진 것 중 가장 귀한 자산은 ‘영혼’이다”면서 “영혼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셨고 만드셨다. 만약 영혼이 안전하지 않다는 마음이 든다면, 오늘 여러분의 삶과 마음속에 예수를 구주로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영혼이 가치 있는 이유는 예수님께서 영혼의 값을 피로 속량하셨기 때문이다”면서 “하나님은 여러분에게 자유의지를 주셔서, 이 시간 예수님을 받아들일 수도 있고 거절할 수도 있다. 믿음을 하나님께 드린다면 여러분들의 죄를 용서해주시고, 여러분들의 영혼이 하나님 손안에서 안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설교 막바지에 “오늘 예수님을 여러분의 마음으로 믿길 원하는 분들은 일어나시길 바란다”고 말하며 결신자들을 일으켰다. 준비위원회는 이날 6000여 명의 결신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경기장 각 입구에 설치돼있던 결신자 상담부스에서 자원봉사자들이 결신카드를 받아 지역의 교회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도왔다.

빌리그래함 50주년 기념대회

불교를 믿다 하나님을 영접한 결신자도 있었다. 강남구에서 온 우승희 씨는 “주변 지인의 추천으로 오게 됐다”면서 “저가 불교를 믿고 있었는데, 이런저런 어려운 일들을 겪으면서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회를 통해 살아온 것 다시 한번 되돌아보며 반성도 하게 됐고, 하나님을 믿으며 감사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50년 전에 느낀 감동을 다시 한번 느끼고자 전도대회에 또 참석한 이들도 있었다. 김영식 목사는 “1973년 전도 집회가 신학교에 입학하는 데 영향을 끼쳤다”며 “그때 받은 감동을 교인들과 함께 느끼고자 50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박영일 장로(광암교회)는 “50년 전 여의도광장에서 성령 충만함을 느꼈다”며 “그때와는 비교할 순 없지만, 기독교 부흥 집회니까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오정현 목사는 “모세가 지팡이를 들었을 때 홍해가 갈라졌다”며 “영적 지팡이를 들고 다시 한번 생수가 터져서, 한국교회가 회복을 넘어 부흥의 실천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합심으로 기도드렸다.

기념대회는 장종현 목사(공동대회장)의 격려사, 오정현 목사의 개회선언, 이영훈 목사(공동대회장)의 개회기도, 김장환 목사(상임고문)의 강사소개,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의 설교, 오정현 목사의 합심기도, 김삼환 목사(공동대회장)의 축도, 박동찬 목사(사무총장)의 광고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영상으로,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현장에서 축사를 전했다.

기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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