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October 23, 2025

호주 ACL…“빅토리아주 ‘위험한’ 컬트 법안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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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실천”은 불가분의 관계 
정당한 신앙공동체 이단화 위험

호주 기독교 로비(ACL)는 사이비 종교 단체 내부의 강압적 통제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빅토리아주 법안에 대해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이러한 조치가 의도치 않게 합법적인 신앙 공동체를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이비 종교 단체와 비주류 단체에 대한 의회 청문회에 출석한 ACL과 싱크탱크 ‘신앙을 위한 자유(Freedom for Faith, FfF)’ 소속 대표들은 이 법안이 강압의 유해성과 진정한 종교적 헌신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ACL 빅토리아주 지부장인 재스민 유엔은 청문회에서, “신학적 관점에서 신앙과 실천은 불가분의 관계다. 이 둘을 분리하는 것은 오해나 고의적인 왜곡을 통해 정당한 신앙 공동체, 특히 기독교 교회를 이단으로 부당하게 분류할 위험이 있다”며 “기존 형법이 이미 사이비 종교 단체와 관련된 행위를 다루고 있으므로, 관련 법안의 추가는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ACL은 새로운 법률을 도입하는 대신, 종교의 자유를 제한하지 않으면서 개인이 해로운 집단을 인식하고 피할 수 있도록 교육과 예방 조치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ACL과 FfF는 빅토리아주에서 진정한 컬트가 활동하고 있음을 인정했지만, 주류 종교 단체가 이들을 규제하려는 시도의 십자포화에 휘말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법안과 관련 활동을 펼치고 있는 조사위원회(위원장 엘라 조지 노동당 위원)는 2026년 9월 30일까지 빅토리아주 의회에 조사 결과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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