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December 22, 2024

美國人 대부분…“종교의 對 사회적 영향력 점점 약화”

인기 칼럼

긍정적이나 점점 약화되고 있다 생각
종교적 신념과 주류 문화간 충돌 우려
44%,기독교 국교 반대, 가치는 장려 

퓨리서치, 최근 설문조사에서 드러나

대부분의 미국 성인(80%)은 종교의 대 사회적 영향력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만 그 영향력은 점점 약화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성인 10명 중 8명은 종교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점 약화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비율을 보여주고 있다./퓨리서치센터

이러한 추이는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 PRC)가 14일 공개한 새로운 설문조사에 기인하며, 이는 대다수의 미국인을 불안하게 할 뿐만 아니라 종교적 신념과 주류 문화 사이의 충돌에 대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설문조사는 지난 2월 13일-25일, 미국 사회에 대한 종교의 영향력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됐다.

그 결과 미국 성인의 49%는 종교의 영향력이 긍정적이긴 하지만 점점 약화되고 있으며 이는 나쁜 징조라고 답했다. 반면, 종교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으며 좋은 현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8%에 그쳤다.

전체적으로 미국 성인의 절반 이상(57%)은 종교가 자신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성인의 49%는 종교의 대 사회적 영향력이 점점 약화되고 있으며 이는 ‘나쁜’ 현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퓨리서치센터

PRC 부센터장인 그렉 스미스(Greg Smith)는 “사람들의 종교적 신념과 더 넓은 문화에 대한 인식 사이에는 일종의 단절 현상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그 원인으로 “미국 성인의 80%가 종교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답한 결과(PRC 조사 사상 최고치)와 종교의 영향력 약화는 나쁜 징조라고 답한 49%의 수치”를 지적했다.

자신의 종교적 신념과 미국 주류 문화 사이에 ‘매우’ 또는 ‘어느 정도’ 갈등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8%로, 이는 2020년의 42%에서 6% 증가한 수치다.

종교적 신념 때문에 자신을 소수 집단으로 여기는 수치도 2020년 24%에서 올해 29%로 5% 증가했다.

자신을 종교적 소수자라고 생각하는 수치는 소폭이긴 하지만,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인은 32%에서 37%로, 백인 비복음주의 개신교인은 11%에서 16%로, 백인 가톨릭 신자는 13%에서 23%로, 히스패닉 가톨릭 신자는 17%에서 26%로, 유대계 미국인은 78%에서 83%로 각각 증가했다.

종교적 신념으로 인해 자신을 소수자라고 생각하는 무종교인 역시 21%에서 25%로 증가했다.

이러한 수치를 볼 때, 종교적 신념 때문에 자신을 소수자라고 생각하는 미국인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독교 민족주의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45%가 들어본 적이 있거나 읽은 적이 있다고 답했고, 54%는 전혀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는 2022년 9월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와 동일하다.

전체적으로 기독교 민족주의에 대해서는 25%가 부정적, 5%는 호의적, 부정적이지도 호의적이지도 않은 생각은 5%였다.

종교와 정치의 관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과반수(55%)가 정교 분리를, 16%는 정교 분리 반대를, 나머지 28%는 어느 쪽도 아니거나 의견이 없다고 답했다.

미국 정부가 기독교를 국교로 선언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13%에 불과한 반면, 기독교를 국교로 선언하거나 기독교의 도덕적 가치를 장려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은 39%에 달했다.

응답자의 과반수(44%)는 미국이 기독교를 국교로 선언해서는 안 되지만 기독교 가치를 장려할 필요는 있다고 답했다.

성경이 미국 법률에 영향을 미쳐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의견이 절반정도로 나뉘었다. 응답자의 49%는 성경이 ‘많이’ 또는 ‘어느 정도’ 영향력을 가져야 한다고 답한 반면, 51%는 ‘별로’ 또는 ‘영향력이 없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데이빗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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