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6, 2025

2025년 신학 현황조사…“기독교인, 본질에 대한 확고한 이해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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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성령은 능력이지만 인격체는 아냐

리고니어 미니스트리(Ligonier Ministries, 이하 리고니어)가 라이프웨이 리서치(Lifeway Research, 이하 라이프웨이)와 공동으로 의뢰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자칭 복음주의자인 많은 사람들이 성경, 다른 종교, 신성, 그리고 인간 본성에 대한 믿음의 불일치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로교 목사이자 신학자인 고(故) R.C. 스프라울이 설립한 리고니어가 실시한 2025년 신학 현황 조사에 따르면, 상당수의 복음주의자들이 기본적인 성경 교리를 배우지 못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 1월, “인구통계학적으로 균형 잡힌” 집단에 속한 3,001명의 미국 복음주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여기서 말하는 복음주의자에 대한 정의는 첫째, 성경의 최고 권위를 인정하고 둘째, 비기독교인들을 향한 전도를 하고, 셋째, 십자가 대속을 믿으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구세주로 믿는 사람들만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구원의 선물을 값없이 받음을 믿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러한 기준에도 불구하고, 대다수는 아담의 타락과 그것이 인간의 도덕적 상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핵심 교리를 설문 조사에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복음주의 응답자의 64%가 “모든 사람은 하나님 보시기에 무죄하게 태어난다”는 응답했다. 그리고 53%는 “모든 사람은 죄를 조금씩 지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성적으로 선하다”는 성선설을 옹호했다.

리고니어는 “이러한 결과는 상당수의 복음주의자들이 원죄에 대한 근본적인 성경적 가르침과 아담의 죄가 모든 인류에게 미치는 영향(시 51:5; 롬 5:18-19; 엡 2:1-3)에 대해 심각하게 오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성령은 능력지만 인격체는 아니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53%에 달했다.

성경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에 대해 가르치는 내용에 대해 “하나님은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를 포함한 모든 종교의 예배를 받아들이신다”고 답한 응답자는 47%였다. 이에 한 발 더 나아가 35%는 이에 “강력하게 동의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성경은 참된 예배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을 계시하신 유일하신 참 하나님께 드려져야 하며, 거짓 예배는 하나님께 용납될 수 없다고 일관되게 가르치고 있다(요 4:24; 요일 2:23).”

기타 질문들에 대해서는 61%가 기독교인은 교회 공동체에 가입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다. 다른 질문 내용을 고려하면 다소 놀라운 반응이지만, 전국적으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된 지 10년이 지난 후 복음주의자의 65%가 “하나님은 결혼을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의 관계로 창조하셨다”는 데 동의했다. 문제는 상당수의 복음주의자들이 성경의 배타적인 결혼관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2025 신학 현황조사’ 결과는 많은 복음주의 교회와 개인들이 성경에 계시된 본질적인 기독교 신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상황에 대한 해결책은 교리적으로 건전한 지역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인의 성장을 돕는 것이다. 성경적으로 자격을 갖춘 목회자들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예배와 정확한 말씀 강해로 인도할 때, 성령께서 말씀이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심으로 그들을 건강한 신앙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이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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