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0% 이상, 비영리단체 기부
2024년 84% 이상, 교회 등 기부예정
2024년 53% 이상, 교회 헌금 더 많이
기부 플렛폼인 Givelify 보고서 발표
미국 신앙인 절반 이상이 자선단체나 교회 헌금을 늘릴 예정인 반면, 3분의 1이상은 전년과 비슷한 비율로 헌금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모바일 자선 기부 플랫폼인 기블리파이(Givelify)와 신앙과기부레이크연구소(Lake Institute on Faith&Giving)의 최근 ‘믿음의 기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발표됐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8월 28일부터 9월 11일까지 2,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종교적 기부의 주요 트렌드에 대한 설문조사에 기인한다. 신뢰도는 표본 오차 95%, ±2%이다.
이 설문조사는 ‘교회, 비영리단체, 지역사회 또는 상호부조 단체에 현금, 물품(현물 기부) 또는 자원봉사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직접 기부한 신앙인’으로 정의되는 ‘신앙인 기부자’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앙인 기부자의 80% 이상이 작년에 적어도 한 곳 이상의 단체, 조직 또는 개인에게 동일한 액수 이상의 기부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에 실시된 동일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4%가 2021년에 기부한 금액과 같거나 더 많이 기부했다고 답했다.
2021년에 비해 2022년에는 신앙인의 기부가 4%정도 줄어든 셈이다.
그런데 신앙인 기부자의 56%는 작년에 비해 올해 더 많이, 42%는 전년과 동일한 액수를 기부할 예정이라고 답했으나 2.3%는 기부금을 줄이거나 전혀 기부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답했다.
교회 헌금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53%)이 작년에 비해 올해 더 많이, 42%는 거의 같은 액수를 헌금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기블리파이의 설립자 겸 CEO인 웨일 마폴라시어(Wale Mafolasire)는 성명서에서 “이 보고서는 교회 헌금에 대한 다각적인 방법 및 미래 기대치를 가늠할 수 있게 해준다”며 “보고서에 제시된 인사이트에 따라 행동하면 효과적인 리더십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신앙 공동체가 개인과 그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회 문제에 대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더 많은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신자 수의 급감은 교회 재정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복음주의 재정책임 위원회(Evangelical Council for Financial Accountability; ECFA)의 지난해 12월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교회에서2022년도 헌금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ECFA는 회원 교회 2,000개 대상의 사역 재정보고서를 조사한 결과, 헌금이 교회 연간 수입의 80.7%를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0.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