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대행위 400건 이상 발생해
캘리포니아주 40건, 가장 많아
미국 가족연구위원회(Family Research Council, FRC)가 11일 발표한 “미국 교회를 대상으로 한 적대 행위”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한 해동안 미국 교회를 대상으로 한 적대 행위가 400건 이상이며, 총기 관련 사건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적대행위란, 교회 기물 파손과 방화부터 총기 관련 위협, 폭탄 테러, 신체적 폭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건을 포함한다.
총기 관련 사건은 2023년 12건에서 2024년 28건으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근처에서는 한 남성이 설교중인 목사에게 총을 겨누다 제압되었고, 조지아주에서는 무장 괴한이 교회 예배를 방해하는가하면,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는 한 괴한이 세인트 어거스틴 가톨릭교회 정문에 총을 여러 발 쏘았으며, 텍사스주 휴스턴에서는 조엘 오스틴의 레이크우드교회에서 장총을 휘두르던 여성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두 명이 부상을 입었다.
가장 빈번한 범죄는 기물 파손으로 284건에 달했다. 주로 교회 창문 파손, 조각상 파괴, 재산 훼손, 구리 배선 및 에어컨과 같은 귀중품 도난 등이 보고됐다.
캘리포니아주 First Church of Christ교회는 사무실 약탈과 파이프 오르간 부품 도난 피해를 보고했다.
방화와 방화 의심 사건도 55건 발생했다. 폭파 위협은 14건이었는데 대부분 허위로 드러났다.
신체적 폭행 및 방해 행위 등 “기타” 범주에 속하는 보고는 47건이었다.
LGBT 관련 사건은 6월에 22%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9월부터 11월까지는 비교적 적었다.
캘리포니아주가 40건으로 가장 많았고, 펜실베이니아주가 29건, 플로리다주와 뉴욕주가 각각 25건, 텍사스주가 23건, 테네시주와 오하이오주가 각각 19건 순이었다.
이데이빗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