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회 샬롬부흥, 침체한 교단 회복
108총회 앞두고 총대천서문제 우려
제107회 총회가 저물었다. 총회는 9월 18일 108회기의 새 역사를 밝힌다.
107회기 총회를 이끈 권순웅 총회장은 “은혜로운동행 기도운동 후속으로 진행한 ‘샬롬부흥운동’을 통해 계속 감소했던 교인 수가 증가로 돌아섰다”며, 1521개의 전도선봉교회를 조직하고 소그룹 10만개를 구성해 성도수가 6만명 가까이 증가한 것을 가장 큰 성과로 제시했다.
이외에도 107회기 총회는 제주선교센터 건립의 토대를 놓았고, 낡은 총회회관 외관과 내부 리모델링 및 주차장 건립 사업,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구호 및 교단 소속 선교사 지원, 다음세대 사역의 새로운 영역 개척 등 중요한 성과를 이뤘다.
하지만 노회 분쟁 관련 사안들은 미미한 실적을 보였다. 충남노회 폐지 후속처리 문제가 대표적이다. 총회의 강력한 결의에도 불구하고 충남노회를 이을 새로운 노회를 설립하지 못했고, 권 총회장이 시무하는 주다산교회 앞에서 시위까지 벌어지고 있다. 전남노회 수습과 분립 문제도 여전히 논란 중이다.
문제는 전남노회 분쟁과 분립 관련 문제와 ‘연기금미납 총대 천서제한’ 사안이 제108회 총회 개회를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총회 개회를 1주일 앞둔 현재까지도 세례교인헌금 미실시, 연기금 미납으로 500여 명의 총대가 천서 보류된 상태다. 제108회 총회는 회원점명부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기에 총회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서 터진 ‘1000만원 게이트’ 사건도 주목해야 한다. 선관위는 이이복 장로가 금품을 제공하며 불법청탁을 했다며 부총회장 후보 탈락을 결정했다. 이 장로는 선관위의 결정 직후 억울하다며 사회법 소송제기까지 언급했지만, 결국 소송을 포기하고 후보 탈락에 대한 항의절차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 문제는 금품제공에 현직 선관위원이 직접 관여했고, 선관위에서 이에 대한 처리를 명확하게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총대들은 총회임원선거 진행에 앞서 ‘1000만원 게이트’에 대한 설명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부총회장 오정호 목사는 여러 난제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총대들의 지혜로 제108회 총회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오 목사는 “우리 총회가 가진 역량과 잠재력, 우수한 목회적 인적 자원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원팀이 되어 섬기겠다. 108회기에 내일이 기대되는 교회, 믿을 수 있는 총회, 다음세대에 물려 줄 건강한 교회가 세워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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