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anuary 12, 2026

예장합동 ‘교류협력위’…“개혁주의 정체성·세계 교류 방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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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협력위, 노회장 초청 공개세미나

총회 세계 개혁교회 교류 및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신종철 목사, 이하 교류협력위)는 12월 15일 대전 판암교회(홍성현 목사)에서 ‘개혁주의와 함께하는 세계교회’를 주제로 공개세미나를 개최했다.

예장합동교단이 세계 개혁주의 신학의 새로운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과거 서구 교회 중심의 행사용 연합이나 교류 단절의 고립주의를 탈피하고, 아시아와 제3세계를 아우르는 실질적인 ‘신학·정책 플랫폼’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총회 세계 개혁교회 교류 및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신종철 목사, 이하 교류협력위)는 12월 15일 대전 판암교회(홍성현 목사)에서 ‘개혁주의와 함께하는 세계교회’를 주제로 공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교류협력위원들 외에도 전국 노회장들을 비롯한 다수의 목회자가 참석한 가운데 교류협력위 전문위원 3인의 발제로 진행됐다. 개혁주의 신학의 시대적 응답과 국제 교류 전략을 놓고 깊이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첫 발제자로 나선 이국진 목사(예수비전교회)는 ‘개혁주의 신학의 과제와 세계 개혁주의 교회 연대’라는 제목의 강의에서 교회 역사를 “시대적 질문에 대한 성경적 응답의 역사”로 규정하며 오늘날 개혁주의 신학이 직면한 과제를 짚었다. 이 목사는 “개혁주의 신학의 핵심은 성경을 최상의 권위로 두고, 모든 전통과 관습을 말씀 아래에서 재점검하는 데 있다”라며 “과거의 신앙고백을 반복하는 데 머물지 말고, 오늘의 질문에 대해 계시 의존적 사색을 통해 성경적 답을 제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종구 목사(푸른초장교회)는 ‘총회 세계개혁교회 교류의 역사와 과제’를 통해 한국장로교회의 형성과 분열, 그리고 세계 개혁교회와의 관계사를 조망했다. 임 목사는 제101회 총회를 기점으로 세계개혁주의협의회(WRF)에 가입하고 미국 PCA, 브라질·멕시코·페루 장로교회 등 보수 개혁주의 교단들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는 등 교류가 정상화되었음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철저한 ‘신학적 검증’을 주문했다. 그는 “2013년 WCC 부산총회 당시 반대급부로 우리 교단에서 연 세계개혁교회대회에 주 강사로 참여한 세계개혁교회연맹(WCRC) 회장 제리 필레이가 보수적 인사로 알려졌었지만, 현재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가 된 것처럼 해외 파트너의 신학적 변질은 순식간”이라며 “단순한 교류 확대를 넘어, 상대의 신학적 스탠스를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엄격한 체크리스트와 연구 시스템을 갖추고 우리가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안인섭 교수(총신대)는 ‘제네바에서 서울까지’라는 발제를 통해 이날 세미나의 핵심 대안인 ‘서울 개혁주의 네트워크(SRN)’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국제 연대는 서구 교회가 주도하고 아시아 교회는 재정이나 인원 동원만 하는 ‘들러리’에 불과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16세기 제네바가 국경을 초월한 개혁주의의 요람이었듯, 이제는 서울이 비서구권과 아시아 교회를 잇는 새로운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교수는 SRN의 핵심으로 △행사 중심이 아닌 ‘정책 중심’ △비대화된 조직이 아닌 ‘가볍고 민첩한 태스크포스’ △서구 사대주의와 배타적 국수주의를 모두 배격하는 ‘개방형 연대’를 제시하며 “한국교회의 역동성과 성경적 보수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 개혁교회와 함께 신학적 표준과 목회 매뉴얼을 만들어 공유하는 ‘서울 프로토콜’을 만들어가자”라고 제안했다.

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신종철 위원장은 “개혁주의라는 뼈대 위에 이제는 ‘심장’이 뛰어야 할 때”라면서 “총회장의 제1공약인 ‘개혁주의 리더십 네트워크 구축’을 실현해 우리 교단이 세계 교회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역량을 모으겠다”라고 밝혔다.

[기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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