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21, 2024

[황현조 박사 칼럼] “인생의 폭풍의 언덕을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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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조 목사(IRUS 교수, 커네티컷비전교회 담임)

“인생의 폭풍의 언덕을 넘어서”

우리는 마음과 생각을 눈으로는 볼 수 없으나 그 결과는 알 수 있다. 바람을 볼 수는 없지만 바람 소리는 들을 수 있다. 원래 마음과 생각 속에 있는 것은 말과 행동으로 나오기 마련이다. 마음이 평화로우면 평화로운 삶이 이루어지고, 마음이 불편하면 불편한 삶이 따른다. 마음과 생각을 평화롭게 지키는 것이 그만큼 중요한 것이기에 성경은 이렇게 교훈한다.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대로 ‘평강의 왕’으로 세상에 오신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 14:27).

이 세상에서 늘 평화를 누리고 산다는 것은 쉽지 않다. 평화를 파괴하는 악한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평강의 왕으로 성육신하신 예수님마저도 인생의 폭풍우를 종종 당하셨다. 그러나 그는 폭풍을 잔잔케 하셨을 뿐만아니라 마음속에 항상 천국의 평화를 유지하셨다. 마태복음은 이를 보여주는 한 사건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다 (마 8:23-27).

어느날 밤 예수님과 제자들이 배를 타고 가시는데 바다에 큰 풍랑이 일어 물결이 배를 덮쳤다. 도대체 어떻게 예수님께서 타신 배를 폭풍이 감히 침몰시키려 하다니…? 언뜻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제자들이 혼비백산하여 비명을 질렀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평안히 주무시고 계셨다. 참 무심한 예수님같이 보인다. 하지만 폭풍가운데서도 평강을 유지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은 우리 인간들과는 참 다르셨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깨우며 외쳤다. “주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 이때 예수님은 “너희들은 왜 그렇게 믿음이 적으냐?”고 물으셨다. 그리고 일어나셔서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셨다. 왜 인격이 없는 바람과 바다를 책망하셨을까? 그 배후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탄 배를 뒤엎으려는 사탄이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꾸짖으시자 바람과 바다는 즉시 잔잔하게 되었다. 사탄의 세력을 꺽고 풍랑을 잔잔케 하시는 예수님의 신성이 역력하게 드러나는 사건이었다.

그때 제자들은 예수님이 바로 곁에 계셨음에도 예수님을 보지 않고 폭풍만을 보았다. 그 결과 공포와 두려움이 왔다. 그래서 “믿음이 적은 자들아”라는 예수님의 질책을 듣게 되었다. 인생의 삶 가운데 평소 믿음이 있는 자는 폭풍이 엄습할 때 폭풍을 보지않고 평강의 왕이신 예수님을 바라본다. 그에게는 두려움 대신에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가 찾아온다. 그래서 이사야 선지자는 선포하셨다.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서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이는 저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사 26:3).

예수님을 신뢰하는 믿음이 사라지면 의심, 염려, 불안, 공포가 우리를 사로잡는다. 높은 스트레스 지수로 인해 마음과 몸이 병든다. 잠언 기자가 하신 말씀 그대로이다.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잠17:22). 인생 최고의 보약은 예수님을 신뢰하고 그 분이 주시는 평화를 누리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의심,염려,불안 속에 허우적거리면 뼈가 마름과 같은 각종 심인성 질환에 걸릴 수 밖에 없다.

심리학자들의 통계에 의하면 사람은 보통 하루에5만가지 생각을 한다고 하는데 그 생각의 대부분이 부정적인 것이라고 한다. 어떻게하면 우리의 영혼과 정신을 갉아먹는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그 비결은 평강의 왕이신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고 그 말씀을 따라 사는 것이다. 그분께 기도와 간구로 나의 모든 문제를 아뢰는 것이다. 그것이 곧 인생의 폭풍과 파도를 넘어서 평강의 삶을 살 수 있는 놀라운 “믿음의 기적”인 것이다.

우리가 바로 이러한 “믿음의 기적”을 가지도록 사도 바울은 이렇게 교훈하신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 4:6-7).

흔히 외면적 얼굴을 예쁘게 만들기 위해 하는 성형수술을 “Face-Lift”라고 한다. 그러나 그것 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내면적 마음을 예쁘게 만들고 평화롭게 하는 신앙수술인 “Faith-Lift”가 훨씬 더 중요하다. 우리는 이것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남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잠 31:30).

      “언덕을 넘어서 창파에 배 띄워 내 주 예수 은혜의 바다로 네 맘껏 저어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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