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September 3, 2024

[황현조 박사 칼럼] “영원한 성공을 지향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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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조 목사(IRUS 교수, 커네티컷비전교회 담임)

영원한 성공을 지향하는 사람들

사람은 누구나 성공을 원한다. 자기 성공 목표를 세워 놓고 열심히 노력한다. 사업 성공, 직장 성공, 가정 성공, 건강 성공, 권력 성공, 목회 성공…모든 사람들이 희구하는 공통적인 목표다. 그러다보면 성공하지 못하는 자는 곁으로 밀려나고 성공하는 자가 칭송과 찬양을 받는 것이 일반적인 사회 현상이다.

그래서 어느 사회심리학자는 현대의 특징을 “성공 우상시대”라고 비판적으로 말하기도 한다. 각종 성공 사례 세미나에 사람들이 모이고 서점에서는 자기 도움(Self-Help), 자기 신뢰(Self-Confidence), 자기 주장(Self-Assertiveness), 자아 성취(Self-Fulfillment)를 위한 적극적 사고방식 책들이 수많이 팔린다. 이러한 성공 지향주의가 비단 오늘날만의 현상이 아니다. 성공은 인류의 오랜 로망이 돼 왔다.

사람이 성공 목표를 지향하며 사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다. 패배주의적, 부정적인 삶의 태도보다 훨씬 좋다. 성공 목표를 세우고 성실히 노력하면 어느정도 성공의 결실도 따른다. 패배주의와 부정적 사고방식에 젖은 사람에게는 결코 이런 성공적 열매가 찾아오지 않는다.

그러나 문제가 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성공이 지극히 물량적이고 세상적인 기준에만 치우치고 있다는 점이다. 성공의 진정한 의미가 현세적, 물질적, 자기중심적 가치로만 인식되어 심각한 혼돈을 가져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일부 기독교회 내에도 침투하여 이른바 한국의 기복주의 신앙, 미국의 번영 복음(Prosperity Gospel) 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하나님은 만복의 근원이시다.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말씀에 순종하며 살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을 주신다고 분명히 약속하고 있다. 그 복은 영적인 복과 더불어 세상적인 복도 포함한다. 교회 역사를 볼 때 믿음의 성도들은 이러한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때 그냥 자기중심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하나님께 영광돌리며 하나님 중심적으로 사용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왔다.

일찍부터 성경은 인간들에게 세상의 물량적, 일시적 성공에 파묻혀서 하나님을 망각하고 교만과 이기주의로 살지 말도록 다음과 같이 경고하였다.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주하게 되며 네 소와 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풍부하게 될 때에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하노라”(신 8:12-14).

예수님께서도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드시면서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며 먹고 마시며 즐거워 하자”는 그에게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것이 되겠느나?”고 교훈하셨다(눅 12:20).

우리는 무엇보다 하나님을 믿고 그 분과의 관계를 올바르게 설정해야 한다. 그럴 때 내 영혼이 구원받을 뿐만아니라, 세상에서 얻는 성공도 유익한 성공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가장 큰 죄는 인간 중심주의(Anthropo-centrism), 즉 인본주의(Humanism)다. 인본주의는 하나님 중심의 신본주의(Theo-centrism)와 정반대의 개념이다. 그것은 인류 박애정신인 인도주의 (Humanitarianism)와도 전혀 다른 사상이다. 인본주의는 하나님을 거부하고 자기 힘만으로 살겠다는 무신론(Atheism) 사상인 것이다.

인류의 인본주의적 원죄는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신들의 욕심을 앞세운 아담과 하와의 타락에서 시작되었고, 시날 평야에서 인간들의 이름을 높이기 위해 자기들의 힘으로 벽돌을 높게 쌓아 하늘에 오르려고 했던 “바벨탑 운동”에서 그 모습이 극명하게 드러났다(창 11:4).

역사적으로 모든 인본주의는 성공하지 못했고 결국 자기중심적 탐욕주의와 세속주의로 흘러가고 말았다. 설령 이 세상에서 인본주의적 성공이 잠시 있었다 하더라도 그것은 사실상 진정한 성공이 아닌 실패였던 것이다.

광기어린 정신병자처럼 전 세계를 암흑속으로 몰고 갔던 무신론자 아돌프 히틀러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정문에 “나는 양심없는 세대를 키우겠다”는 팻말을 부끄럼도 없이 걸어 놓았다. 이기적인 나치 국수주의로 세계 정복의 욕망의 노예가 되었던 히틀러에게는 “하나님이 주신 선한 양심”을 가진 사람들이 필요없었다. 다만 선한 양심을 상실한 인간들만을 모아 나쁘게 사용할 필요가 그에게 있었기 때문이었다.

잠시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와 같고 풀의 꽃과 같은 것이 세상의 일시적인 성공의 특성이다. 여기에 일생을 거는 사람은 어리석고 불쌍한 사람이다. 그러나 시들지 않고 썩지 않는 영원한 성공을 지향하는 사람들은 지혜롭고 복받은 사람들이다. 영원한 성공은 마음에 하나님을 모시고 살 때 그 분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통해 우리에게 찾아 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영원한 성공을 지향하는 사람들은 주일마다 교회에 나와 예배드리고 날마다 말씀속에서 감사의 기도와 찬양으로 산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소명을 깨닫고 성실히 수행해 나간다. 영원한 성공을 지향하는 사람들은, 곧 이와같은 신앙을 가진 행복한 성도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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