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워회 방해에도 불구하고 설립권 획득
매사추세츠의 한 교회가 적대감과 차별을 물리치고 사립 기독교 학교를 설립할 수 있게 됐다고 지역 언론이 보도했다.
이는 매사추세츠주 그린필드 공립학교 위원회의 한 위원이 다른 위원들에게 프로비던스침례교회의 사립 기독교 학교 설립 신청을 거부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후 나온 결과다.
교회와 이 교회가 설립을 추진하는 사립 기독교 학교 ‘프로비던스 크리스천 아카데미’를 대리하는 리버티 카운슬은 교육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엘리자베스 앤 드 니브 위원의 교회 학교에 대한 비난이 왜 거짓인지, 위원회가 종교적 관점에 따라 학교를 차별함으로써 수정헌법 제1조와 주법을 어떻게 위반했는지를 설명했다.
이에 그린필드 공립학교는 지난 월요일 밤 특별 임시회의를 열고 교회의 ‘프로비던스 크리스천 아카데미’ 신청 승인을 투표에 붙였다. 투표 결과 찬성4 대 반대1, 기권 2표로 가결됐다. 이에따라 ‘프로비던스 크리스천 아카데미’는 올해 가을학기부터 초등학교 수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리버티 카운슬의 설립자이자 회장인 매트 스테이버는 보도자료를 통해 “프로비던스 크리스천 아카데미가 올 가을학기부터 학생들을 받아들이게 되어 기쁘지만, 일부 위원회 위원들의 발언에 대해서는 여전히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수정헌법 제1조는 정부에서 봉사하는 사람들이 헌법에 따라 어떻게 스스로를 다스려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종교적 권리 법률 사무소에 따르면, 니브 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프로비던스 크리스천 아카데미가 국가가 지원하는 우익 기독교 단체와 연관되어 있고 학생들에게 그린필드의 나머지 공립 및 사립학교에서 가르치는 것과는 매우 다른 세계관을 가르치는 아베카라는 논란이 많은 창조론 커리큘럼을 사용하기 때문에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며 자신의 페이스북 팔로워들에게 학교 위원회와 교육부 장관에게 편지를 보내거나 친구와 이웃들에게도 기독교학교 승인에 반대하도록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기독교 학교에 대한 공개적인 반대의사를 표명한 것이다.
한편 리버티 카운슬에 의하면, 아베카 기독교 커리큘럼은 여러 학교협회의 인증을 받았으며 미국 전역과 전 세계에 걸쳐 최소 7,600개 이상의 학교에서도 아베카를 사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립 기독교학교 외에도 수많은 홈스쿨링 학부모가 자녀 교육을 위해 아베카를 사용하고 있다.
앞으로 기독교 학교의 종교적 신념과 가르침에 대한 세상의 적대감과 차별은 더욱 심해질 것이다. 이는 성경적 가치관의 다음세대 양육 환경이 점점 악화될 수 있음을 말해준다. 기독교에 대한 적대감과 차별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교회는 세상과의 단절이 아닌 세상의 등불이 돼야 한다.
이영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