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December 22, 2024

최인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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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근 목사(시애틀빌립보장로교회)

“항상 기뻐하라!(빌 4:1~6)”

사도 바울이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갇혔을 때 그 많은 교회들 중에서 바울을 섬기고 도운 교회는 오직 빌립보교회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도 빌립보교회의 이와 같은 아름다운 사랑과 헌신을 가슴에 깊이 새기고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빌4:10-15)”내가 주 안에서 크게 기뻐함은 너희가 나를 생각하던 것이 이제 다시 싹이 남이니 너희가 또한 이를 위하여 생각은 하였으나 기회가 없었느니라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그러나 너희가 내 괴로움에 함께 참예하였으니 잘하였도다 빌립보 사람들아 너희도 알거니와 복음의 시초에 내가 마게도냐를 떠날 때에 주고받는 내 일에 참예한 교회가 너희 외에 아무도 없었느니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이 말씀에서 우리는 사도 바울의 기쁨의 요인을 엿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어려울 때 아낌없이 큰 사랑으로 섬겨 준 빌립보교회의 교회다움에 감동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기쁨은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기뻐할 수 있는 요인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자신이 개척하고 섬겨왔던 수많은 교회들 증에서 오직 빌립보교회에만 특별한 축복과 권면을 주었는데 그것이 바로 “기뻐하라!”는 것입니다. 물론 고린도교회나 데살로니가교회에도 한 번씩 “기뻐하라”고 명령한 적은 있지만 빌립보교회와는 차원이 다른 것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교회에 보내는 단 4장의 짧은 편지에서 “기뻐하라”는 권면을 3번씩이나 반복하였기 때문입니다.

(빌2:18)이와 같이 너희도 기뻐하고 나와 함께 기뻐하라

(빌3:1)종말로 나의 형제들아 주 안에서 기뻐하라 너희에게 같은 말을 쓰는 것이 내게는 수고로움이 없고 너희에게는 안전하니라

(빌4:4)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제대로 된 교회라면 이처럼 기쁨이 충만하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서로 반목하고 당을 지으며 서로 사랑하지 못한다면 그곳은 더 이상 교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우리들 자신의 인생을 위해서도 하나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서도 기쁘게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왜 기쁘게 살아가지 못할까요?

(창3:17-19)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한 나무 실과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너의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 필경은 흙으로 돌아가리니 그 속에서 네가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시90:10)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이 땅에는 80억이 넘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하여 몇 몇 잘 사는 선진국을 제외하고 나면 거의 대분의 사람들은 제대로 된 음식과 물조차 정기적으로 공급 받지 못한 채 굶주림과 각종 질병으로 고생하며 비참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에서 살기 좋은 미국으로 들어오려고 지금도 멕시코와 텍사스 국경에는 목숨을 건 수수 만만의 난민들이 대치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기쁨이나 행복 같은 것은 한갓 사치스러운 용어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잘 먹고 잘 살고 있는 사람들은 다 행복하고 기쁘게 살아가고 있을까요?

지난 수요일 저녁 9시 TV조선 뉴스에서는 한 가정의 불행한 이혼사건을 다루고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굴지의 기업 회장인 에스케이의 최태원회장과 그의 부인의 이혼문제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지금 7년째 법정에서 싸우고 있고 그 위자료만도 2조원이 넘는다고 하였습니다. 과연 7년 동안이나 법정에서 싸우고 있는 그들은 행복할까요? 이는 미국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나 아마존의 베이죠스도 마찬가지로 엄청난 위자료로 싸우다 이혼한 유명인사들입니다. 이 땅을 살아가는 80억이 넘는 천문학적인 사람들 가운데 항상 기쁘게 살아가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있을까요? 아마도 “아무도 없다.”는 것이 정답이 아닐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어떤 사람도 항상 기뻐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그렇게도 소원하는 기쁨과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걸까요? 이에 대한 대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거역한 인간의 범죄 때문입니다.

(사1:15-17)너희가 손을 펼 때에 내가 눈을 가리우고 너희가 많이 기도할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니 이는 너희의 손에 피가 가득함이니라 너희는 스스로 씻으며 스스로 깨끗케 하여 내 목전에서 너희 악업을 버리며 악행을 그치고 선행을 배우며 공의를 구하며 학대 받는 자를 도와주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며 과부를 위하여 변호하라 하셨느니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이렇듯 하나님께서 손을 내밀지지라도 눈을 가리우시고 많이 기도할지라도 듣지 않으신다면 연약한 우리들은 결코 기쁘게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이 종도 반세기 동안의 목회 경험을 통해 단언하건데 악이 있는 우리들은 결코 항상 기뻐하며 살 수가 없습니다. 악을 저지르는 자에게는 평안이 없다고 하나님께서 친히 선포하셨기 때문입니다.

(사48:22)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악인에게는 평강이 없다 하셨느니라

(사57:21)내 하나님의 말씀에 악인에게는 평강이 없다 하셨느니라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하나님은 또한 평안과 기쁨은 우리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요 축복이라고 하셨습니다.

(전2:24)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가운데서 심령으로 낙을 누리게 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나니 내가 이것도 본즉 하나님의 손에서 나는 것이로다

(전3:13)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을 또한 알았도다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깨달아야 합니다. 기쁨과 행복은 원한다고 누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주시는 선물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선한 믿음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행복을 얻기 위해서라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항상 기쁘게 살아갈 수 있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빌4:4-8)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종말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할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할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기쁘게 살아가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의 은총을 덧입어야 합니다. 그 하나님으로부터만 기쁨도 나오고 행복도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그의 사랑하는 빌립보교인들이 항상 기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도를 가르쳐 주었던 것입니다. 사람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도 좋고 출세하고 성공하는 것도 좋지만 짧은 인생 여정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기쁨과 행복을 누리며 사는 것입니다. 제아무리 이 세상을 호령하고 권세와 능력을 가졌다 해도 마음속에 기쁨이 없는 한 그 모든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혜자 솔로몬은 탄식하였던 것입니다.

(전6:6)저가 비록 천 년의 갑절을 산다 할지라도 낙을 누리지 못하면 마침내 다 한 곳으로 돌아가는 것뿐이 아니냐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 그 어떤 부귀영화보다도 평안하고 행복이 가득한 삶을 사모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만이 이 땅에서 사는 날 동안 누리는 분복이요 축복이기 때문입니다.

(전5:18)사람이 하나님의 주신바 그 일평생에 먹고 마시며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 중에서 낙을 누리는 것이 선하고 아름다움을 내가 보았나니 이것이 그의 분복이로다

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와 같은 기쁨을 누리고 사는 소중한 진리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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