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ugust 30, 2024

한장총, ‘청소년 중독예방 세미나’ …“중독 대응방안 모색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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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중독문제 해결 절실히 요구돼
지성∙영성 겸비한 전문강사 양성 필요

치명적인 중독의 위험으로부터 다음세대 청소년들을 지키기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천환 목사, 이하 한장총)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에서 ‘청소년 중독예방 세미나’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에서 ‘청소년 중독예방 세미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스마트폰, 게임 중독 예방’이라는 주제로 청소년 중독예방본부 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엘리야 선교사가 강사로 나섰다.

김엘리야 선교사는 “개인이 컴퓨터를 소유하는 시대에서 손안에 스마트폰이 전세계와 초연결된 시대를 지나 개인 맞춤형 AI의 시대를 지나고 있다. 더 이상 스마트폰과 게임의 중독을 단순하게 정의하고 대응할 수 없는 시대”라고 밝혔다.

청소년들이 스마트폰 속 방대한 콘텐츠에 마음을 뺐겨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는 상황에서 그는 “모두가 유튜브를 본다고 같은 콘텐츠를 보는 것이 아니듯 청소년 각자가 자신만의 메타버스에서 만들고 소비하는 콘텐츠가 모두 다르다. 그로 인한 이용장애의 원인과 문제행동도 각각 다를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스마트폰과 게임 중독의 원인을 하나로 규명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전인적으로 다뤄져야 할 문제라는 것. 보상회로의 악순환과 도파민 수용체 감소, 전두엽 기능의 저하, 심리사회적 요인 등을 살피는 병리학적 관점의 대책과 더불어 ‘영적인 관점’에서 케어가 요청된다.

김 선교사는 “중독을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은 오직 복음”이라며 “교회와 성도 모두가 미디어 소비에 대한 영적인 시각을 열 수 있어야 한다. 전문적인 지식과 영성을 겸비한 예방강사를 세워 청소년을 양육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계적으로 마약류 남용이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는 가운데 국내 청소년들이 마약의 심각한 위협 속에 노출되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10대 마약사범’은 2011년 41명에서 2021년 450명으로 ‘10대 마약사범’은 10년간 11배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호영 교수(백석대 범죄교정학과, 전 서울구치소장)는 “10대 마약사범이 급증하고 있으며, 전체 마약사범의 50%가 2~30대”라며 “마약중독으로 일상이 무너지고 본인의 건강이 파괴되는 것은 일차적 문제다. 추가적 범죄노출과 기타 이차적 문제가 더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밝혔다.

청소년의 경우 초기 약물 사용에 있어 성인에 비해 복용량이 작아 신체적 의존이나 신체문제를 상대적으로 덜 일으킨다. 그러나 한번의 복용만으로 욕망을 통제하고 판단을 결정하는 뇌의 전전두엽 부분에 반영구적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케어가 필요하다.

중독전문가의 개입을 통해 심리치료와 약물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 서 교수는 “청소년 시기 마약에 빠지는 것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우선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인지행동치료와 동기강화 면담 등을 통해 중독으로부터 변화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아이들을 건강한 미래사회의 지도자로 키우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열린 1부 개회예배에서는 한장총 대표회장 천환 목사가 ‘묵은 땅을 기경하라!’라는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천 목사는 “아무리 무서운 중독이라고 할지라도 희망이 있는 것은 포기하지 않는 하나님의 도우심의 손길이 있기 때문”이라며 “내 자식은 괜찮다고 무관심할 것이 아니라 이 땅의 모든 자녀를 나의 자녀로 품어야 한다. 먼저 우리의 죄를 회개하고 부모된 자로 하나님이 우리들의 자녀를 고쳐달라고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아이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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