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 “포용과 관용의 분위기 만들 것”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가 10일 오후 서울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 ‘통합을 위한 2022년’ 주제로 신년하례예배를 드렸다.
이날 김현성 임시대표회장은 신년사에서 “그동안 교섭 과정에서 크고 작은 걸림돌도 없지 않았지만, 한기총과 한교총은 그간의 합의사항을 정리한 합의서를 각 기관에서 추인받기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어 축사를 한 한교연 송태섭 대표회장은 “금년에 이런 것들이 하나하나 조정되어 한기총 한교연 한교총이 하나 되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영광을 받으시겠나. 서로 양보하고 내려놓고 포용하고 섬기는 이런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한교총의 소강석목사도 축사에서 “교회가 멸망하는 이유는 다툼과 분열, 냉담과 안일 때문이다. 한국교회는 두 가지 모두에 해당한다. 우리도 이대로 있으면 교회는 계속 쪼그라들 것”이라며 “우리가 한국교회 연합기관을 하나로 만들면 결국 그 혜택은 한국교회와 우리의 후세대들이 보게 된다”고 했다.
이날 예배는 이병순 목사(공동회장)의 사회로 한기총 김현성 임시대표회장의 신년사, 한정수 목사(총무)의 대표기도, 박흥자 장로(공동부회장)의 성경봉독, 강사라 선교사의 특송, 엄기호 목사(증경대표회장)의 ‘아브라함의 3대 난관과 축복’(창 26:3~4)이라는 제하의 설교, 황덕광 목사(서기)의 경과보고, 송태섭(한교연 대표회장)·소강석(한교통 통추위원장) 목사의 축사, 김원남·김상진·안이영(이상 공동회장) 목사의 특별기도 인도, 김현성 임시대표회장의 통합제언, 김정환 목사(사무총장)의 광고, 이승렬 목사(명예회장)의 축도 순서로 드렸다.
한편, 한기총은 지난해 8월과 11월에 개최된 두 차례의 임원회에서 기관통합을 결의한 이후 적극적인 자세로 통합에 임하고 있다. 이에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를 위한 한교총, 한교연과의 두 차례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고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