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ly 30, 2025

한국선교KMQ AI 관련 선교포럼…“‘복음 본질’ 우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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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편리하나 자아 중심주의 경계
영혼 없는 AI는 선교사 대체 못해

한국선교KMQ(이사장 백신종 목사) AI 관련 선교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AI의 물결은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다. 한국교회에서도 목회 및 선교와 관련해 AI 활용 비중이 높아진 상태다. 이에 따라 최근 교계에선 AI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AI의 부작용은 무엇이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선교KMQ(이사장 백신종 목사)가 7월 21일 아델포이교회(임동현 목사)에서 개최한 11번째 선교와 패러다임 포럼에서도 AI 장점과 한계, AI를 활용한 선교 전략 및 사례와 관련된 발제가 이어졌다.

이번 포럼 주제는 ‘디지털 시대와 융합 선교’. 계간지 한국선교KMQ의 편집인 성남용 목사는 포럼 취지에 대해 “인공지능의 대중화 시대가 열리고 있고, 이런 시대적 변화에 대응할 선교적 필요성을 느껴 이와 같은 주제를 정했다”며 “AI 시대에 어떻게 사역을 감당할 것인지, 또한 선교 현장에서 AI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AI 시대, 디지털 사역의 한계와 가능성’에 대해 발제한 이춘성 박사(한국기독교윤리연구원)는 “인공지능 시대는 편리함과 생산성의 비약적인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가 되나, 그 이면에 우리가 깊이 성찰해야 할 윤리적 과제가 도사리고 있다”며, △기술 관료주의 및 감시와 통제의 일상화 △기술 격차와 불평등 심화 △증강되는 사람과 증강되지 못한 사람을 나누는 능력주의 덫 △하나님이 아닌 자신이 판단의 기준이 되는 자아 중심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디지털 시대가 열어 논 가능성은 무궁무진하지만, 기술이 복이 되기 위해선 그 방향이 인간의 욕망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분 뜻에 순종하려는 겸손한 태도 위에 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교사역 중에 화상으로 발제한 정한호 교수(총신대)는 ‘Z&알파 세대와의 소통을 위한 선교 전략’으로 △명료하고 정제된 메시지 전달 △시청각 미디어 활용 선교 혁신 △참여형 신앙교육과 양방향 소통 △통합적 공동체 회복과 개인 맞춤 소통을 소개했다. 다만 그는 “Z세대와 알파 세대를 향한 선교는 변하지 않는 복음의 진리를 어떻게 시대의 언어로 충실하게 해석하고 전달할 것인지의 문제”라면서, “이들을 위한 선교 전략은 단순한 맞춰주기가 아니라, 개혁주의 신학의 정체성에 바탕을 두고 이들의 정서적·인지적 구조에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통합적 방식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기술의 흐름에 휩쓸리기보다는 복음의 본질을 잃지 않고 시대를 읽고 세대를 이해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충실하게 전하는 선교의 길 위에 서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인공지능 시대에서의 선교 변화’를 주제로 발제한 김연수 선교사(SIM)는 복음 전파와 신학 교육, 성경 번역에서 AI를 통해 성과를 내고 있지만, “아무리 고도의 인공지능 로봇이 출현하더라도 선교사, 설교자, 말씀 사역자를 대체할 수 없다. 하나님이 만든 인간의 몸에는 영적인 것을 관장하는 영혼이 들어가 있고, 인공지능에는 그것이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채슬기 선교사(라스트콜)는 위성방송과 페이스북에서 복음을 전하는 라스트콜의 온라인 사역 사례를 소개했다. 아랍권에서는 라스트콜 광고를 통해 1년에 300명 정도 예수를 영접하고, 아프가니스탄권에선 1년에 300명 정도가 예수를 영접한다고 한다. 다만 광고 횟수와 현지인 사역자 수, 소셜 미디어 플랫폼 확장, AI 자동 초기 필터링 개발 여부에 따라 그들의 예수 영접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채슬기 선교사는 곧 유튜브에서 복음 광고를 송출할 예정이라며, “2030년까지 온라인 복음 광고를 통해 1억명에게 복음이 전달되고, 1만명의 제자를 세우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기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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