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복음주의협의회 5월 월례 발표회
곽혜원, 조현섭 교수 발표에서 강조해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임석순 목사)는 지난 10일 제자광성교회(담임목사 박재신)에서 5월 월례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갖고 한국교회가고독생•고독사 예방과 중독예방에 나서줄 것을 강조했다.

“고독생ㆍ고독사 실태와 예방 대책에 대한 논의– 위태로운 청년세대의 삶과 죽음(生死)”를 주제로 발표한 곽혜원 교수(21세기교회와신학포럼 대표)는 우선 관계 회복의 중요성을 밝혔다.
곽 교수는 “종전에는 고독사가 단순히 홀로 거주하다 사망하는 개념으로 정의되었지만, 이제는 홀로 있는 공간에서 사망했다는 사실보다 관계의 단절과 결핍, 소외에 방점이 찍혀야 한다.”며 “또한 관계 박탈로 인한 자살도 고독사의 범주로 고려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단순한 자살은 고독사에 포함시킬 수 없지만, 1인 가구의 형태에서 관계의 단절과 결핍, 소외로 인해 야기되는 우울감 등으로 자살하는 경우는 고독사에 포함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그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고독사 관련 연구는 초고령화 사회 속에서 주로 노인 고독사를 중심으로 전개되었고, 청장년층의 고독사 문제는 거의 발표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고독사 대상을 노인층에만 집중하지 않고 중장년층에서 청년층까지 그 범위를 확장하여 심도있게 고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 교수는 “고독사의 최대 위험군은 일정한 직업 없이 지병을 앓으면서 혼자 살아가는 중장년(최근엔 청년 포함하여 청장년) 이혼 남성 혹은 독신 남성들”이라며 “가족해체, 사회 양극화, 인맥 양극화를 겪는 이들이 살아가는 가구 형태가 바로 1인 가구인데, 문제는 1인 가구의 세대주가 ‘화려한 싱글’이 아닌 ‘외톨이 빈곤층’으로 살아갈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가정 안에 파고든 중독 문제, 현황과 해법”을 주제로 발표한 조현섭 교수(총신대학교 중독재활상담학과) 제49대 한국심리학회장, 중독심리학회장, 중독전문가협회장, 중독융합학회장)는 현재, 우리나라 중독자 수 는 약 1200만 명 이상이라며 중독 예방과 치유에 한국교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을 강조했다.
조 교수는 “마약의 경우, 지난해(2021) 국내 마약범 1만 6천 여명으로 2012년 이후 66% 증가 했다. 마약 사 범 연령층이 40대에서 20대로 주류층이 변화하고 10대 청소년 1만명 이상이 마약중독이다. 마약류 밀반입관련 ‘마약 밀수 량’은 4년간 8.4배 증가 했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중독의 유형으로는 알코올, 도박, 인터넷(게임), 스마트 폰, 담배, 주식, 성, 음란물 등이 있다. 다른 나라에 비하여 그 종류가 많고 유병률 또한 높다. 많은 문제의 원인에 중독문제가 있다.”며 “
• 각 중독 유병률은 전반적으로 외국에 비하여 2〜3배 높다. 중독 유병률은 우리나라 5-6% 전• 후이고, 외국은 1-2% 전• 후“라고 밝혔다.
중독으로 인한 폐해 및 심각한 부작용으로는 개인은 우울증, 불안, 신체적 질병, 자살, 학업 능력 저하 등, 가족은 별거, 이혼, 가정폭력, 가족관계 해체 등을 들었다. 사회적으로 사회적 고립, 대인관계 단절, 사기, 절도, 횡령, 살인 등 각종 범죄 유발 등을 제시하면서 강력범죄의 30%가 음주상태에서 발생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경제적으로는 생산성 저하, 경제적 파산, 사회경제비용(약200조, 불법도박 75조 포함) 발생 등을 들었다.
발표회에 앞서 드린 예배에서 설교를 한 박재신 목사(제자광성교회)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된 자로서 그 받은 하나님의 사랑을 서로에게 표현하며 행동으로 보여줄 때 우리의 가정은 진정 행복한 가정으로 부모님은 공경하고, 남편과 아내는 서로 사랑하며, 자녀들은 부모의 면류관들이 다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