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대표회장 이철, 오정호, 김의식, 임석웅 목사
한국기독교선교140주년 기념사업 등 새사업 선포

한국교회총연합 신임 대표회장에 예장 백석 대표총회장 장종현 목사가 추대됐다.

한교총은 12월 7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제7회 정기총회를 열고 공동대표회장에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 예장 합동 오정호 총회장, 예장 통합 김의식 총회장,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임석웅 총회장을 선임하는 등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했다.

새 회기 주력 사업으로는 ‘한국기독교선교 140주년’ 기념사업을 비롯한 저출산, 기후위기 극복에 매진하기로 했다. 한교총 사업이 확대되고 국고 지원이 증가됨에 따라 ‘사업 법인’을 별도로 설립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신임 대표회장에 추대된 장종현 목사는 “한평생 한길을 걸어오면서 하나님의 일이라면 조건 없이 계산하지 않고 무조건 순종했다. 저를 한교총의 대표회장으로 세우신 것도 모든 일에 계산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이라면 순종하며 섬기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교총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것이며 우리 신앙과 삶의 유일한 표준인 성경의 정의를 이 땅에 실천하며 모든 문제의 해답을 성경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고 수락 인사를 전했다.

장 목사는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을 내려놓고 기도하며 성경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며 “전국 곳곳에서 기도의 새바람을 일으켜 자랑스러운 기도성령운동의 유산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저출산 극복과 아동 돌봄, 고령사회에 대비하는 활동도 회원교단들과 함께 힘을 모아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 한교총은 지난해 울진 산불 주민들을 위해 한국교회가 힘을 합쳐 진행한 ‘사랑의 집 짓기’ 활동 전반을 담은 백서를 출판했다. ‘사랑의 집짓기’에 헌신한 공로로 5회기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에게 감사패도 증정했다.

선교사 전기 출판 감사의 시간도 가졌다. <최초의 한글 성경 번역자 존 로스>, <한국인 최초 목사 김창식>, <한국 오순절의 초석을 놓은 메리 럼시> 등 3명의 선교사 전기가 출간됐으며 이로써 총 15명의 선교사 전기가 완성됐다.

새 사업으로 기독교선교 140주년 기념사업 진행과 함께 종교문화자원 보존법 제정에 힘쓰기로 했다. 이어 포괄적 차별금지법, 건강가정기본법, 사립학교법 등의 개정과 평화음악회, 전문인 초청 문화유산 탐방, 기후위기와 저출산 극복 등 기존의 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하기로 했다.

한교총은 제7회 정기총회를 마치며 한국교회와 사회를 향해 결의문도 발표했다. 한교총은 결의문에서 “교회의 개혁과 부흥에 헌신하고, 저출생으로 국가 소멸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결혼, 출산, 양육의 문화를 개선하며, 창조질서 회복과 세계 평화에 기여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총회에 앞서 열린 예배에서 설교한 이영훈 목사는 “다가오는 새해에는 놀라운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길 바라며 한교총이 영적 대부흥의 중심이 되어 2024년을 부흥의 원년으로 삼자”며 “한국교회가 영적으로 하나될 때 정치적 불안정, 경제적 어려움, 남북 긴장 상태가 모두 풀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또 “한국교회가 하나님보다 물질, 명예, 교권을 사랑함으로 영적 능력을 상실했다. 통회 자복하는 마음으로 기도할 때 영적 부흥이 일어날 것이며, 영적 부흥을 이끄시는 장종현 목사님이 내년도 한국교회를 잘 이끌어 가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아이굿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