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23, 2025

“평신도의 신앙욕구,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 세미나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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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의 욕구와 목회방안 등 발표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21세기교회연구소와 한국교회탐구센터,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작년에 평신도의 신앙 욕구 조사를 실시하여 작년 12월에 발표했다.

“평신도의 신앙욕구,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한국교회의 위기 상황에서 무엇보다도 사람에게 집중해야 한다는 인식에서였다. 교인이 교회와 목회자에게 목회적으로 원하는 것, 충족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여 그것을 중심으로 위기 극복을 해야 한다. 특히 코로나 사태 이후에 교인들의 신앙적 욕구가 크게 변하고 있는데 이를 이해하고 목회에 적용하는 것이 관건이다.

작년 조사 결과에서는 목회자 리더십, 설교, 상담, 심방, 교육 등 여러 영역에 대하여 의미 있는 내용들이 도출됐다. 그리고 성별, 연령, 직분, 신앙 단계에 따라 신앙 욕구에서 차이가 있으므로 이에 대하여 적절한 목회 방안을 개발하는 것이 현재 교회의 위기 극복을 위한 중요한 방법으로 제시됐다. 이러한 필요에 따라 평신도 욕구와 목회방안에 대한 후속 세미나가 지난 17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작년에 실시한 조사 결과를 더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목회에 적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작년에 한 세미나가 조사 결과를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 세미나는 각 영역별로 전문가를 통해 깊이 있게 분석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며 이를 어떻게 목회에 반영 또는 적용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재영 교수(21세기교회연구소 소장)는 “이 세미나를 통해 한국교회가 신자들의 필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단순히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을 넘어서 건강하고 온전한 교회가 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미나에서는 정재영 교수가 “평신도의 신앙욕구를 탐구하다”라는 제목으로 작년 조사 결과를 간단하게 소개하고 균형 있는 신앙생활의 필요, 시대변화에 맞는 목회 방식 필요, 교인 특성을 고려한 목회 방식 개발 필요를 강조했다.

다음으로 송인규 교수(한국교회탐구센터 소장)는 “목회자를 기다리며: 욕구와 이상 사이”라는 제목으로 욕구에 대한 설명과 함께 목회자의 기능을 주술적 기능, 경영적 기능, 교육적 기능, 윤리적 기능, 보양적 기능, 비판적 기능으로 나누어 설폄하였다. 그리고 교우들이 기대하는 목회자 그리고 이상적인 목회자에 대하여 발제했다.

이어서 구아름 교수(실천신대 설교학)는 “목회적 설교? 예언자적 설교”라는 제목으로 “성도들이 듣고 싶어하는 설교를 하는 게 좋은 설교인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성도에게만 집중하거나 목회자의 판단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두 가지를 모두 포함 할 수 있는 상호보완적 대안들을 고찰했다.

구 박사는 하나님 인식의 감수성, 공감의 윤리, 환대 해석학, 복잡한 희망, 애통의 언어, 개인과 공동체의 영성, 도덕적 적용에 대해 다루면서, 담론의 총체화나 일방적 전달이 아닌 오류가능성에 열린 설교 참여자들의 상호 들음의 수행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특별히 설교수행의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비대칭적인 힘의 역학으로 인해서 소외되고, 왜곡되고, 단편적으로 해석되고, 축소되어온 목소리들에 대해 고도의 민감성을 주장했다.

또한 구 박사는 “기독교 영성이 수직적인 것이 아니라 모든 존재의 존엄성, 상호 연결성, 상호 의존성, 상호 주체적 누림을 특징으로 하는 관계에 대한 개념과 헌신에 본질적으로 얽혀있음을 바탕으로 하는 인식적 확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정선 교수(실천신대, 목회상담학)는 “성도의 마음을 얻는 목회돌봄”이라는 제목으로 발제했다.

김 교수는 “신앙 욕구 조사는 출석교회 목회자의 목회 돌봄이 어느 정도 효과적이라고 보여준다. 하지만 심방과 상담에 대한 욕구 자체가 없고, 목양에 대한 욕구도 높지 않은 것은 목회자나 평신도나 목회 돌봄에 대한 기대와 인식이 낮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한국 교회가 목회 돌봄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교인들이 어려울 때 목회자가 활용 가능한 자원이 되며, 마음을 얻는 목회가 되도록 힘쓰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발제 내용에 대하여 현장 목회자인 김형석 목사(금호제일교회)가 논찬했다.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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