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 ‘최후의 만찬’ 논란 사건
프랑스 기독교인들, 정부에 요청
개인의 신념은 반드시 존종돼야
프랑스 복음주의자들은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 대한 우려를 프랑스 정부에 전달했다고 영국CT가 보도했다.
지난달 26일 제33회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에 비유된 드랙퀸과 후광을 쓴 레즈비언 DJ가 등장한 장면과 관련, 주최 측이 기독교를 조롱했다는 비난과 함께 전 세계 기독교인들의 강력한 항의를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이러한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자, 파리 올림픽 대변인 앤 데스캠프(Anne Descamps)는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꼈다면 정말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예술 감독 토마스 졸리(Thomas Jolly)도 “올림푸스 신들과 관련된 이교도 파티가 목적이지 누군가를 조롱하거나 폄훼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화해하는 기념식을 원했을 뿐만 아니라 자유, 평등, 박애 등의 가치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들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사과의 진정성을 느끼지 못한 기독교인들의 분노는 가라않지 않았다.
이러한 개막식 장면에 대한 비판자 중 하나였던 CNEF는”박애와 포용이 목표였다면 왜 기독교가 표적이 되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장면이 많은 기독교인들에게 고통과 깊은 상처를 입힌 것은 사실이나 주최 측의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CNEF의 에르완 클로아렉(Erwan Cloarec) 회장은 내무부 장관에게 논란이 된 장면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신앙을 떠나 모든 사람은 자신의 근본적인 신념을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며 프랑스 정부가 이를 보장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번 논란에 대해, 기독교 신앙을 증거하고 기독교 문화를 확장시키는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영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