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며 기도해
“원더풀메이드” 그룹 출범시켜
버지니아주 버크커뮤니티교회
트렌스젠더(성전환) 문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며 미 전역에 걸쳐 광범위한 논쟁거리로 부각하고 있다.
불과 4-5년 전만 해도 트랜스젠더에 대한 관심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으나 오늘날에는 무시할 수 없는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160만 여명에 이르는 미국인들이 영향을 받고 있으며, 날이 갈수록 더 많은 목회자들이 트랜스젠더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관심을 기울이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이에 따라 교회에서도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시작했다.
실례로 워싱턴 DC 외곽 버지니아 북부의 한 교회에서는 트랜스젠더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지원 그룹이 형성됐다.
버지니아주 버크에 위치한 버크커뮤니티교회Burke Community Church)를 시무하고 있는 마티 베이커(Marty Baker) 목사는 “젠더 이데올로기 문제는 2017-2018년에 표면화되기 시작했다”며 “학교 시스템에도 침투되어 아이들에게 노출되기 시작했으며 학부모들도 트렌스젠더에 대한 궁금증을 갖기 시작했다”고 CBN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베이커 목사는 트랜스젠더에 관한 박사 논문을 썼고 강단에서도 트랜스젠더에 대해 꾸준히 가르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월, 버크커뮤니티교회에서는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리더들은 “트랜스젠더를 자처하며 사회적, 외과적 성전환을 하라는 사회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는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사역이다”며 “새로운 지원 그룹인 ‘원더풀메이드’를 결성하고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버크커뮤니티교회 성도로 이 그룹의 회원인 소아과 전문의 수잔 애쉬튼-라자로에(Susan Ashton-Lazaroae) 박사는 “이 그룹은 자녀가 자신의 정체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를 위한 것이다”며 “우리의 목표는 이 가족들과 함께 기도하고 지원하며 은혜를 나누고,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도록 돕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베이커 목사는 “이 그룹에는 목회적 리더십이나 커리큘럼이 없다. 그저 부모와 부모가 서로 의지할 뿐이다”며 “많은 사람들이 외로움을 느끼기 때문에 처한 상황에 공감하고 함께 울고 위로하며 염려해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원더풀메이드’ 그룹 측은 11월 초에 첫 모임을 가졌으며 후원자와 지원을 필요로 하는 사람 포함 총 12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올라 대학교 탈봇신학교의 학장인 에드 스테처(Ed Stetzer) 박사도 CBN과의 인터뷰에서 “불과 5년 전만해도 젠더 이데올로기에 대해 언급하는 교회가 많지 않았지만 지난 5년 동안 그 속도가 매우 빨라졌고, 이제는 교회가 이 주제에 대해 더 많이 가르쳐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기독교인들은 이 문제에 대해 은혜로 충만한 성경적 방식으로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실제로 젠더(성)에 대한 아름다운 이미지를 제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이는 혼란스러운 세상에 살고 있지만 그런 것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실제로 호소할 수 있다”며 “교회에게는 성경이 길을 제시하고 있음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데이빗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