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 켄 팩스턴 법무장관 등 참여
수백 명의 주민, 경찰, 선출직 공무원들이 7일(일) 텍사스 북부의 한 대형교회에 모여 지역 아울렛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을 위해 기도회를 가졌다고 CP가 보도했다.
지난 6일 오후 텍사스 앨런 프리미엄 아울렛 쇼핑몰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8명이 죽고 7명이 부상 당하는 충격적이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사망자 중에는 한인 교포 부부와 이들의 3살 난 아들이 포함됐으며, 6살 된 아들은 크게 다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33세 남성인 전직 보안 요원 마우리시오 가르시아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는 당직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이에 텍사스 앨런 프리미엄 아울렛으로부터 2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앨런 코튼우드크릭교회는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 댄 패트릭 중위, 켄 팩스턴 법무장관, 24명의 선출직 공무원 등을 포함해 지역사회와 주 전역에서 찾아온 조문객을 위한 기도회를 열었다.
이 교회 바로 북쪽에 위치한 샘 레이번 톨웨이에서는 경찰들이 대거 배치된 가운데 군중들이 0.5마일 이상 긴 행렬을 보이며 몰려드는 광경이 펼쳐졌다.
켄 풀크 앨런 시장은 참석자들에게 “총격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댈러스에서 북서쪽으로 20마일 떨어진 앨런시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코튼우드크릭교회 그래마 골딩 교육목사는 고린도후서 1장 3~4절에 언급된 ‘모든 위로의 하나님’에 대해 언급하며 시 관계자들에게 지혜가 임하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코튼우드크릭교회 존 마크 카튼 담임목사는 “사건 발생 후, 즉각적인 치유와 위안을 줄 성경 내용이나 성구를 제공하는 게 어려웠다”며 “우리는 폭력과 고통으로 가득한 타락한 세상과 더 이상 고통과 눈물이 없는 다가올 하나님 나라 중간에 살고 있다. 계시록 4장에 언급된 새 하늘과 새 땅이 오기까지 우리 모두 마음속으로 더 나은 곳, 더 나은 공동체, 더 나은 아이들, 더 나은 가족을 갈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우리의 시선을 고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리스도인들은 산상수훈의 가르침대로 행해야 한다. 슬퍼하는 이들을 위로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슬픔의 공간에 기쁨을 가져다주는 참된 그리스도인들이 되자”고 권면했다.
이영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