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December 22, 2024

“코로나 버틴 동기야, 사역현장서도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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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신대원, 116회 졸업식…4년 만에 대면으로

목회학석사 320명, 목회학심화석사 19명 배출

총신 116회 신대원생들이 졸업식을 마치고

2020년 3월에서 2023년 2월까지, 선지동산에서 코로나 팬데믹 3년을 정면으로 체험한 총신 116회 신대원생들이 졸업을 맞이했다. 졸업생들은 서로를 향해 “어려운 기간 잘 버티고 고생했다. 사역 현장도 쉽지 않겠지만 함께 이겨내자”고 격려와 응원을 나눴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총장:이재서)는 2022학년도 제116회 졸업식을 2월 14일 양지캠퍼스 100주년기념예배당에서 거행했다.

총신신대원은 이날 졸업식에서 목회학석사(M.div.) 320명을 배출했다. 2년 전 개설한 목회학심화석사(S.T.M.) 과정에서도 첫 졸업생 19명을 배출했다.

총신 116회 신대원 졸업식

이번 졸업생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신대원 3년 중 2년간 비대면 강의를 들어야 했다. 그래서일까. 그들에겐 힘든 시기를 견디고 졸업한다는 기쁨과 더불어, 교우와 함께 캠퍼스 생활을 누리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공존해 보였다.

동기의 손을 붙잡고 기념 촬영을 하던 한 졸업생은 “코로나19 때문에 불편하고 아쉬운 점이 많았다. 무엇보다 캠퍼스 생활을 1년밖에 하지 못해 동기들과 교제가 부족한 게 아쉬웠다”면서, “꼭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어려운 강의의 경우 온라인에서 다시 보기를 할 수 있어서 학습효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졸업생은 “힘들고 어려웠지만 언젠가는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기다렸기 때문에 이런 날이 온 것 같다”고 졸업의 기쁨을 한껏 누렸다.

또한 총신신대원은 2019년 이후 4년 만에 대면으로 졸업식을 진행했다. 졸업식이 열린 100주년기념예배당은 졸업생들의 가족과 지인, 교회 성도들로 가득 찼다. 총신신대원 특유의 졸업식 풍경이 되돌아왔다. 여기에 총회장 권순웅 목사와 부총회장 오정호 목사 등 총회 지도자들도 후배들을 축하하기 위해 양지캠퍼스를 방문했다.

법인이사장 김기철 목사의 인도로 시작한 예배는 총회서기 고광석 목사 기도, 총회장 권순웅 목사 설교, 증경총회장 장차남 목사 축도 순으로 드렸다.

총신 116회 신대원 졸업식에서 권순웅 총회장이 설교하고 있다.

‘말씀 낳음의 비전’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한 권순웅 총회장은 “하나님께서는 목회와 선교에 대한 비전을 말할 때 말씀을 낳으라고 하신다. 말씀 낳음을 통해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얻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모든 선한 일을 하는 자격을 갖추게 된다. 아울러 우리는 말씀 낳음을 통해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해야 한다”면서,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말씀 낳음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귀한 종으로 세울 것을 믿는다”고 권면했다.

이재서 총장이 졸업생들에게 졸업장을 수여하고 있다.

이어 열린 졸업식에서 이재서 총장이 졸업생 339명 전원에게 졸업장을 수여했으며, 성적우수상 시상도 진행됐다. 목회학석사(M.div.) 과정 전체 수석(총회장상)은 한국일 전도사(하늘영광교회)가 수상했다.

한국일 전도사는 “부족하고 자격 없는 제가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혼자만의 노력이 아니라, 같은 반 전도사님들의 응원과 격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쑥스러워서 말하지 못했는데, 이 자리를 빌려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법인이사장상은 권순우 전도사, 총장상은 남정임 전도사, 원장상은 김병훈 전도사에게 돌아갔다.

목회학심화석사(S.T.M.) 전체 수석(총장상)은 김용남 목사(수경노회·경안교회)가 차지했다. 김용남 목사는 “담임 목회를 하다 보니 다른 학생들보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귀한 상을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목회학심화석사(S.T.M.) 과정에 대해 “목회자에게 성경을 한 절 한 절 주해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더 많은 목회자들이 목회학심화석사(S.T.M.) 과정에 함께하길 추천한다”고 소개했다.

공로표창 시상에서는 총회장 표창 백지원 전도사(원우회장), 법인이사장 표창 박예림 전도사(여원우회장), 총장 표창 이찬양 전도사(대의원의장) 박예찬 전도사(총학회장), 원장 표창 전화경 전도사 (모범상) 이예찬 전도사(S.T.M.), 총동창회장 표창 홍정표 전도사(졸준위부위원장), 기독신문 사장 표창 맹주현 전도사(원보사 국장), 총회세계선교회 이사장 표창 임성호 전도사(해외지역 및 도서지역 선교)가 수상했다.

졸업생들을 향한 축사와 격려사도 이어졌다. 오정호 부총회장은 “졸업생 여러분들이 걸어다니는 총신이 되어 달라. 대한민국의 신학과 신앙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라는 마음을 갖길 바란다”고 격려했으며, 총회총무 고영기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에게 주님의 은혜가 있기를 축복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끝으로 이재서 총장이 훈시를 전했다. 이재서 총장은 총신의 교훈 ‘신자가 되라. 학자가 되라. 성자가 되라. 전도자가 되라. 목자가 되라’를 언급하며, “여러분이 나아갈 세상은 녹록지 않다. 이 다섯 가지 교훈이 모든 세파를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총장은 “여러분은 총신의 자랑이고 아름다운 열매다. 여러분 덕분에 총신이 빛날 것이고, 우리 교단과 한국교회가 달라질 것이다. 여러분의 앞길에 주님의 인도하심이 있길 바란다”고 작별 인사를 했다.

총신 116회 신대원생들이 졸업식을 마치고

기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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