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February 22, 2025

美 공립학교 기독교 활동 불허?…“법적 분쟁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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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HUSD, 학내 기독교 활동만 불허

▲Fairview Elementary School 전경 ©학교 홈페이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초등학교가 방과 후 다른 동아리의 학내 시설 사용은 허용하면서 기독교 동아리에 대해서는 허용하 않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예상된다고 미 기독교 언론매체 CBN뉴스가 보도했다.

이 일은 캘리포니아주 페어뷰 초등학교와 관련돼 있다.

이에 비영리 법률 단체인 리버티 카운슬은 페어뷰 초등학교가 속한 헤이워드 통합교육구(HUSD) 교육감 제이슨 레이만 박사 앞으로 항의서를 보냈다.  

리버티 카운슬은 항의서를 통해, 다른 동아리들에게는 방과 후 교실 사용을 허용하면서 기독교 동아리인 굿뉴스의 어린이 전도 펠로우십(CEF)의 교실 사용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차별이라며 강력히 항의했다.

올해 초부터 CEF는 세 차례에 걸쳐 교실 사용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HUSD는 특별한 이유없이 세 번의 요청을 모두 거부했다.

리버티 카운슬의 설립자이자 회장인 매트 스테이버는 성명서를 통해 “법에 따라 기독교 동아리의 공립학교 학내 활동도 다른 비종교 동아리들과 마찬가지로 동등한 권리를 보장받을 자격(교내 시설 사용, 수수료 면제, 회의 시간, 공지 사항 발표 등)이 있다”며 “리버티 카운슬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법적 근거에 따라 리버티 카운슬은 지난 8월 교육구가 CEF의 학교 시설 사용 불허를 금지한다는 사실, 정책 및 법률을 자세히 설명하는 요구 서한을 해당 교육구에 요청하며 이에 대한 답변서는 8월 31일까지 발송해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법적 조치를 피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현재까지 HUSD 측은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고 있다.

사실 HUSD는 COVID-19 팬데믹으로 모든 학내 활동이 잠정 중단되기 전인 2020년 봄까지 몇 년 동안은 페어뷰 초등학교에서의 굿뉴스 동아리 활동을 허용했었다.  

현재 HUSD는 걸스카우트, 걸스 온 더 런과 같은 다른 동아리의 방과 후 학내활동은 허용하고 있다.

CBN 뉴스에 따르면, CEF는 올 여름 초 로드아일랜드의 프로비던스 공립학교 교육구(PPSD) 초등학교에서는 굿뉴스 동아리 활동 허용을 합의한 바 있다.

현재 3,285개의 굿뉴스 동아리가 있으며, 그중 약 2,000개의 굿뉴스 동아리가 미국 전역의 공립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방과 후 모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굿뉴스와 같은 기독교 동아리의 학내 활동이 중요한 이유는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통로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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