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차 정기총회…신세대 맞춤 전략, 문화 선교 등 정책 발표
총회군선교회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위축된 군선교 회복에 앞장선다. 신임회장 장봉생 목사는 “지회 및 총회 산하 군선교 부서와 협력해 코로나19로 단절된 군선교 현장 복구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총회군선교회는 제26차 정기총회를 2월 9일 서대문교회(장봉생 목사)에서 거행했다. 정기총회는 직전 회장 임흥옥 목사를 비롯한 총회군선교회 회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총회장 권순웅 목사와 부총회장 오정호 목사 등 총회 지도자들도 방문해 축하와 격려를 보냈다.
회원들은 정기총회에서 직전 회기 수석부회장을 역임한 장봉생 목사(서대문교회)를 신임회장으로 추대했다. 장봉생 신임회장은 “귀한 직분을 맡겨주셔서 감사드리고, 열심히 잘하겠다”고 인사하며, 임흥옥 목사에게 인계받은 총회군선교회기를 휘날렸다.
수석부회장은 홍성현 목사(판암장로교회)를 선임했으며, 임흥옥 목사를 명예회장에 추대했다. 그 외 임원 선임은 임원회에 위임키로 했다.
총회군선교회는 26회기 주요 사업으로 군선교 현장 복구를 예고했다. 이를 위해 신세대 장병 맞춤 전략, 문화 선교, 진중세례식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놓았다.
정기총회에 앞서 개회예배는 증경회장 옥성석 목사 인도로 장봉생 목사 기도, 권순웅 총회장 설교, 증경회장 신현진 목사 축도로 드렸다.
‘샬롬을 누리고 축복하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한 권순웅 총회장은 “대한민국 복음화의 중심에 군선교가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오고 스마트폰 사용이 허용되면서 군선교에 어려움이 찾아오고 있다. 6만명이 넘던 논산훈련소 진중세례식 인원이 지난해 무려 3395명으로 줄어들었다”고 힘든 군선교 현실을 지적했다. “하지만 예수님은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시고, 샬롬을 주시며 부르심을 받은 자들을 보내신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군선교 현장으로 보낸 총회군선교회에 성령께서 역사하시고 능력을 부어주실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축하 및 시상식에서 증경총회장 장차남 목사, 오정호 부총회장, 총회서기 고광석 목사, 총회총무 고영기 목사, 총회군선교부장 이돈필 목사 등이 격려사와 축사를 전했다. 아울러 권순웅 총회장이 임흥옥 회장과 서기 안재훈 목사에게 공로패를 증정했고, 총회군목단과 총회군선교사회의 인사가 이어졌다.
[인터뷰/총회군선교회 회장 장봉생 목사]
“군선교 회복은 교회와 국가 위한 사명”
총회정책개발위원장과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본부장을 역임한 장봉생 목사(서울노회·서대문교회)가 이제 총회의 군선교 사역을 지휘한다.
총회군선교회 정기총회에서 회장에 추대된 장봉생 목사는 “군선교는 교회와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명이다. 이 귀한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군선교 현장은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이다. 군인교회도 성도 수가 감소했고, 진중세례식도 한동안 중단됐다. 스마트폰을 손에 쥔 장병들은 교회 출석을 꺼리고 있다. 이에 따라 팬데믹으로 무너진 군선교 현장 복구가 이번 회기 총회군선교회의 최대 과제다.
총회 내 정책통답게 장봉생 목사는 군선교 현장 복구를 위해 진중세례식 재개, 영화 <실로암> 등을 활용한 문화선교, 군부대 위문 활성화 등 다양한 계획을 내놓았다. 이 사역은 총회군선교회 지회 및 총회 산하 군선교 부서와 협력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군선교 현장 회복에 집중하겠다. 이를 위해 다양한 계획을 마련했지만, 계획이 실천되고 성과를 이루기 위해선 서로가 협력해야 한다. 각 지회가 사역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어려운 문제를 해소하는 일은 중앙이 도맡겠다. 또 총회 군선교부, 군목단, 군선교사회가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타 교단 및 교계 군선교기관과도 협력해나가겠다.”
군선교 부흥은 교회 부흥으로 이어진다. 장봉생 목사는 군대에서 신앙을 가진 청년들이 교회의 주역이 되는 선순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일을 위해 총회군선교회 회원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위기에 놓인 한국교회에 돌파구를 열어주는 군선교를 하자. 회원 여러분이 저와 함께 기도하고 헌신해주길 부탁한다. 아울러 총회군선교회 홍보에도 앞장서 더 많은 회원들이 유입돼 한국교회의 밝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
기독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