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규 총장 총회실행위서 새 UI 보고
실행위, ‘개혁신학 정체성 잘 드러내
총신 개교123주년 맞춰 선포식 개최
총신대학교가 개교 123주년을 맞아 새로운 학교 상징을 제작했다. 5월 15일 개교기념일을 앞두고 박성규 총장이 8일 총회실행위원회에서 새로운 상징과 의미를 설명했다. 총회실행위원들은 새로운 상징이 총회와 총신대의 정체성인 개혁주의 신학을 잘 표현했다며 사용을 허락했다.
통상 대학교의 상징은 유아이(UI:University Identity)로 불린다. 말 그대로 대학교의 정체성을 한 눈에 보여주는 상징이다. UI는 크게 심볼마크와 로고타입(서체)으로 구성된다. 그동안 총신대가 사용한 심볼마크는 1980년대 학교 도장으로 사용하던 압인(壓印)을 그대로 사용해 왔다.
총회실행위원회에서 박성규 총장은 “기존 총신의 UI도 좋은 의미를 담고 있지만 압인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복잡하고, 심볼 주위의 108개 점은 불교를 떠올리게 한다”며, 총신의 상징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새로운 UI 제작을 준비했고 3가지 원칙을 세웠다고 말했다. 원칙은 총회와 총신의 정체성인 개혁주의 신학을 담아내고, 심플하면서도 강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박성규 총장은 총회실행위원들에게 새로운 총신대 UI를 선보였다. 새로운 UI는 원형 안에 놓인 책과 히브리어 단어가 시선을 끌었다. 위쪽에 한글로 ‘총신대학교’를, 아래에 영어로 학교명을 넣었다. 또한 총신대의 시작인 평양신학교 개교연도 1901도 넣어 역사성을 드러냈다.
박성규 총장은 UI의 핵심을 ‘성경’과 ‘하나님의 통치하심’이라고 설명했다. 박 총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중앙에 위치한 성경책”이라며 “이는 개혁신학의 핵심인 성경의 최고 권위를 드러낸다”고 설명했다. 또한 성경책 안에 있는 히브리어 ‘람말렉’은 “그 왕을 위하여, 그 왕에 의하여, 그 왕의 뜻을 갖고 있다. 이는 왕이신 하나님의 통치를 드러낸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새로운 심볼마크와 함께 현대적인 글자체로 만든 로고타입 ‘총신체’도 선보였다.
총회실행위원들은 총신대의 새로운 UI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사용을 허락했다. 총신대는 9일 총신신대원 양지캠퍼스와 14일 사당캠퍼스에서 개교 123주년 기념예배를 드리며 UI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기독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