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제14회 한국장로교의 날, 천여 명 성도 참석…“참된 복음으로 세상 살리고 섬기자” 다짐
한국교회가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 팬데믹과 지속적인 신뢰도 하락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장로교회가 참된 생명의 길을 걸을 것을 선언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한영훈 목사)가 주최한 제14회 한국장로교의 날이 7월 7일 서울한영대학교 대강당에서 거행됐다.
‘참된 생명의 길을 걷는 장로교회’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한국장로교의 날에는 장로교단 주요 관계자와 성도 1000여 명이 참석해, 생명의 길로 향하는 발걸음에 동참하기로 다짐했다.
준비위원장 정서영 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예배에서 공동대회장 김원광 목사(예장합신 총회장)의 기도에 이어, 공동대회장이자 한교총 대표회장인 류영모 목사(예장통합 총회장)이 말씀을 선포했다.
‘참된 생명의 길을 걷는 장로교회’라는 대회 주제와 동일한 제목의 설교를 전한 류영모 목사는 “언제나 위기시대는 주께로 돌아오라는 음성을 듣는 때이다.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기 때문이다”면서, “오늘 한국의 장로교회가 벌떡 일어나 참된 생명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때 세계교회와 우리 사회가 일어날 것이고, 교회가 진정한 부흥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권면했다.
설교 후 교회부흥위원장 오범열 목사 등 5인이 주제기도를 드렸고, 이어 공동대회장 이정현 목사(예장대신 총회장)의 집례로 성찬식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떡을 먹고 잔을 마시며 성경의 가르침에 따르지 않았던 지난날을 회개하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좇을 것을 간구했다. 예배는 직전대표회장 김종준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이어 열린 기념식에서 대회장 한영훈 목사는 “이번 한국장로교회의 날에 110년 한국장로교회의 역사를 회고하고 아름다운 전통을 계승하여 장로교회의 정체성을 새롭게 인식하길 바랍니다. 또한 한국장로교의 분열의 과오를 반영하고 코로나 팬데믹 너머 예배와 선교 사명을 회복하자”면서, “참된 생명의 길을 걷는 장로교인으로서 시대적 사명을 새롭게 인식하며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하는 한국장로교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대회사를 선포했다.
자랑스러운 장로교인상은 목회부문 채영남 목사(본향교회), 교육부문 조성국 교수(고신대 기독교교육과), 선교부문 강인중 선교사(GMS 행정사무총장)가 수상했다. 또한 지난 6월 19일 소천한 주선애 장신대 명예교수에서 특별상을 시상했다.
이와 함께 피종진 목사 등 장로교단 지도자들이 격려사를 전했고, 윤석열 대통령(대독 강승규 시민사회수석)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축사를 통해 한국장로교의 날 개최를 축하했다.
끝으로 공동대회장 강학근 목사(예장고신 총회장)와 이남규 목사(예장호헌 총회장)가 비전선언문을 낭독했다. 한장총은 비전선언문을 통해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지키는 일 △세계평화를 만드는 일 △생명의 복음을 회복하여 교회를 든든히 세우는 일 △굶주림 겪는 이들을 구제하는 일△지구 생태 환경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참된 생명의 복음을 선포함으로 세상을 다시 살리고 섬기는 장로교회와 장로교회 성도들이 될 것을 다짐했다.
기독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