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February 21, 2025

중국 정부…“주요 기독교 관련 앱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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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 애플 앱스토어 Pray.com 다운로드 어려워
오는 5월 2일 ‘국가 기도의 날’ 앞두고 취한 조치일 듯

중국 공산치하에서는 성경을 공개적으로 자유롭게 접할 수 없다. 심지어 기독교 관련 앱 다운로드조차 제동이 걸리고 있다.

▲중국 내에서 애플스토어의 매일 성경 읽기 계획, 영성 개발 프로그램 등 기독교 신앙 기반의 최신 플랫폼인 Pray.com 앱 다운이 어렵게 됐다./Pray.com

최근에 철퇴를 맞게 된 앱은 매일 성경 읽기 계획, 영성 개발 프로그램 등 기독교 신앙 기반의 최신 플랫폼인 Pray.com이다.

Pray.com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중국 본토의 애플(Apple) 앱 스토어에서 Pray.com 이 차단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2022년 3월에 발효된 중국 공산당 정부의 ‘인터넷 종교 정보 서비스 관리 조치’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인권을 감시하는 미국 정부의 독립 기관인 중국 의회∙행정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에 발효된 이 규제로 인해, 중국 내에서의 종교 콘텐츠 게시는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종교 의식, 행사, 예배의 온라인 방영은 전면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Pray.com 앱에 대한 제한 조치는 오는  5월 2일 국가 기도의 날을 앞두고 시행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매년 전 세계를 향해 열리는 ‘국가기도의 날’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Pray.com의 설립자이자 CEO인 스티브 가테나(Steve Gatena)는 보도자료에서,  중국 본토인들에게 자사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시진핑 정권 하의 중국 공산당은 심지어 성경을 다시 쓰고 예수를 ‘죄인’으로 낙인찍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기독교 박해 감시 단체인 ‘순교자의 소리’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2019년에 “성경을 ‘시대에 발맞춰’ 업데이트하는” 과정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개정안은 사회주의의 핵심  가치는 추가하고 공산주의 신념을 반영하지 않는 구절은 삭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9월에 출간된 고등학교 교과서 개정판에서는 원고에 포함되었던 요한복음 8장의 한 구절의 내용이 삭제되기도 했다.

작년에 보도되었던 CBN 뉴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종교 예배 참석 사전 등록 앱을 테스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순교자의소리 측은 “중국 허난성에서는 모든 종류의 종교 예배 참석을 위한 사전 승인 앱이 출시됐다”며 “이는 휴대폰에 이 앱이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 모든 종교 모임 참석에는 사전 등록이 필요하며 등록자의 신원, 주거지, 신분증 정보 등 모든 정보가 중국 공산당 정부에 보고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공산권 지역에서의 복음전파 방해가 갈수록 지능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선교전략 연구가 필요하다.

이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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