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February 22, 2025

“주일학교 전국대회…“하나님 향한 열정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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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회 열린 사랑의교회 이곳저곳
하루 종일 다음세대 말씀ㆍ찬양 울려

각각 54년과 47년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의 전국성경고사대회(①)와 전국찬양경연대회(③)를 중심으로, 제25회 전국율동경연대회(②)와 제20회 전국워십경연대회(⑥), 제18회 전국성경암송대회(④)까지 모두가 한곳에서 펼쳐진 ‘2025 전국대회’가 3600여 총회 다음세대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료했다.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그들을 응원하기 위해 함께한 부모와 주일학교 교사, 교역자들(⑤)로 가득했던 전국대회 현장은 하루 종일 말씀과 찬양의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수천의 총회 다음세대가 한자리에 모이는 전국주일학교연합회(회장 정지선 장로, 이하 전국주교) 전국대회는 새해 교단의 힘찬 시작을 알리는 자리다. 올해 전국대회도 이번 겨울 서울의 가장 낮은 기온(영하 12도)을 기록한 지난 9일 펼쳐졌다. 물론 이 자리엔 추위를 잊은 3643명의 총회 다음세대가 함께했다.

개회예배 말씀을 전한 부총회장 장봉생 목사는 이처럼 대회를 앞두고 사랑의교회 예배당을 가득 메운 참가 학생들을 격려했다. 장 목사는 “학교와 학원에 다니느라 바쁘고 힘든데 말씀과 찬양, 율동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해 모인 여러분들을 축복한다”라며 “황소를 드림보다 찬양을 더 기뻐하시는 하나님께서 믿음의 사람으로 든든히 세워가실 것이다. 선장이신 주님을 의지하고 나아갈 때, 오늘의 수고가 좋은 열매로 맺힐 줄 믿는다”라고 권면했다.

아직 아기 티를 벗지 못한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1568명이 참가한 성경고사 시험장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 긴장감이 감돌았고, 참가자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문제 하나하나에 집중해 풀어나갔다.

같은 시각 6~7살 유치부 어린이들의 성경암송대회가 열린 드림센터 10층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피켓을 든 전도사님과 선생님의 응원을 받는 어린이, 엄마·아빠와 막바지 연습에 집중하는 어린이, 긴장감에 눈물을 터뜨리고 만 어린이 등 가는 곳곳 시끌벅적했다. 그렇지만 홀로 대회장에 들어가 심사위원들 앞에서 그동안 외운 말씀 구절을 줄줄 읊는 어린이들의 열심은 성경고사를 치르는 선배들 못지않았다. 문밖에서 기도하는 부모들의 모습은 마치 수능 시험장의 풍경을 연상케 했다.

오전 말씀 중심의 두 대회를 마친 뒤 오후에는 찬양 축제가 펼쳐졌다. 따로(독창) 또 같이(중창·합창) 하나님을 높인 찬양 경연과 유치부와 유년부, 초등부 어린이들이 귀여운 율동을 선보이고 중등부, 고등부 청소년들이 역동적인 몸짓을 뽐낸 율동·워십 경연이 교회 곳곳에서 진행됐다. 각자 준비한 찬양에 목소리와 몸으로 찬양하는 참가자들과 그들을 응원하는 소리가 어우러진 현장에서 함께한 모두는 미리 천국 잔치를 경험했다.

대회장을 돌며 어린이와 청소년들로 충만한 모습에 지켜본 김종혁 총회장도 “아무리 다음세대가 어렵다 위기다 하지만, 결국은 이들이 한국교회를 살리는 주체가 돼야 한다”라고 학생들을 응원했다.

이날 하루 종일 이어진 대회 결과 성경 부문은 동서울노회가 5년 연속 종합우승(2021, 2022년 공동우승)을 차지했고, 서대전노회(2등)와 서울강남노회(3등)가 그 뒤를 이었다. 찬양·율동·워십 부문에서는 인천노회가 지난해 우승팀 수도노회(2등)를 제치고 수위에 올랐으며, 동서울노회가 3등을 기록했다.

[기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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