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anuary 15, 2025

[정준모 박사 특별 칼럼] “기독론 핵심 5대 교리로 무장합시다(2)”

인기 칼럼

정준모 박사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십자가, 부활, 승천, 재림에 충실하라-

4. 승천을 역사적 사실로 온전히 믿으라.

주님의 승천 사건은 역사적 사건이다. 현존의 구름 가운데 가시적으로 실현된 하늘로 올리움이다. 그리스도의 거처가 지상에서 천상으로 옮겨진 사건이다. 이것은 칼빈의 언급처럼 “공간적 거리(spatial distance)”의 이동임에 틀림없다.

주님의 승천은 그분의 삶, 죽음 및 부활과 마찬가지로 예수님 제자들을 비롯하여 수많은 목격자와 증인들이 보증된 역사적 사건이다. 승천하신 곳은 “하늘(heaven)”이다.

이 하늘은 흔히 알고 있는 저 높은 하늘, 대기권, 성층권 밖에 있는 하늘이 아니다. 벌콥의 논증처럼 주님께서 가신 하늘은 비록 우리가 그곳이 어디인지 그곳이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분명하게 규정할 수 없지만 분명히 실재하는 장소임에 틀림없다. 주님은 하나님께서 그 하늘로 올라가셨기에 사실 그가 성육신하시기 전에 계셨던 곳으로 다시 가신 것이다.

그러나 주님은 창세 전에 아버지와 함께 가지셨던 그 영화를 다시 취하시고 가신 것이다(요17:5). 단 한 가지 분명한 차이는 성육신하시기 전에 성자께서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신성을 가지시고 하나님과 함께 하늘에 계셨다. 그러나 부활하신 성자께서는 신성과 더불어 부활체의 몸인 인성을 함께 가지시고 하늘에 오르신 것이다(벌콥). 승천하신 주님은 지극히 높으신 분으로 영광의 주가 되신다(빌2:10-11, 딤전3:16).

승천하신 주님께서 그의 신성으로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시고 두 세 사람이 모인 곳에도 함께 거하신다. 또한 성령을 보내셔서 보혜사가 되시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며 교회를 보양하시고, 기도의 영이 되시며, 선교의 영이 되신다. 주님의 신성과 성령으로 지상의 성도들을 지켜 주시고 보호하여 주시고 인도하여 주신다.

칼빈은 그리스도의 승천과 하나님 우편에 계심이 보여주는 3가지 은혜를 밝히고 있다. 첫째, 주께서 승천하심으로 아담 이후 닫힌 문을 여셨다. 둘째,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중보자로서 하늘 성소에 계신다. 그분이 화목주로서 역사하심으로 우리가 보좌에 가까이 갈 길을 얻었다(히 7:25; 9:11~12; 롬 8:34). 셋째, 그리스도께서 하늘 성소에서 성령을 내려주셔서 우리를 성결하게 하시고 각종 은사를 주셔서 성도의 삶을 살게 하신다. 그리하여서 종국적으로 ‘자신의 교회를 세우심을 완성하신다’(『기독교 강요』, 2.16.16) 등이다.

5. 재림을 날마다 사모하며 앙망하라.

이미 언급된 핵심 교리에 내포된 그리스도의 사역은 이미 시공간의 역사적 사건으로 다 이루어졌다. 오직 미래적 사건인 주님의 재림만 남아 있다. 지금 현존하고 계시는 하늘로부터 이 세상에 “오시는 것”(파루시아)이 두 번째 오시는 것이므로 재림이라고 칭한다. 주의 재림 사건은 곧 임하게 되는 긴박한 종말론적 사건이다. 재림은 부활 승천하신 주님이 친히 오시는 사건이다.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그 몸으로 오시는 사건이다. 재림은 땅의 모든 족속들이 모두 다 가시적으로 단 번에 임하는 공개적 사건이다(마24:27, 30). 주께서 고난 당하시기 전 재림의 전조를 밝혀 주셨다. 전쟁, 기근, 지진 등 여러 가지 난리가 일어난다(마24:6-8). 성도들과 교회가 극심한 환란과 핍박을 받는다(마24:9-10). 거짓 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들이 많이 일어난다(마24:11). 복음이 온 세상에 증거 된다(마24:14).

재림의 주목적은 “심판”이다. 재림의 주 앞에 죽은 자와 산 자들을 다 포함하여 모든 사람들이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를 믿고 고백하고 영접한 자는 생명의 부활에 이르게 되나,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불신자는 불못 곧 지옥에 던지움을 받는 심판의 부활이 임하게 될 것이다(계20:15, 마25:26, 막9:48).

주의 재림에 대한 칼빈의 교훈은 다음과 같다. “주님께서 ‘자신의 능력으로’(virtutis suis) 승천하신 때와 같이 보이는 모습으로 하늘로부터 내려오신다(행 1:11; 마 24:30). 그때 산 자들과 죽은 자들이 모두 변화되어 심판대 앞에 서게 된다(고전 15:51~52; 살전 4:16~17).

주님께서 심판주로 오심이 우리에게 ‘놀라운 위로’가 됨은 그분께서 우리를 ‘자신의 영예에 동참하는 사람들’로 삼으시기 때문이다(마 19:28). 그때 우리는 지금 우리에게 주신 약속이 심판의 보좌에서 실행됨을 볼 것이다.

심판의 날 우리는 우리의 모든 죄가 심판하고 계시는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의 오직, 그리고 전적인 공로로 말미암아 낱낱이 사해짐을 세세히 확인하게 될 것이다. 그때 우리는 아멘의 찬송을(고후 1:20) 그칠 수 없을 것이다. 그 찬송의 입술이 새 하늘과 새 땅의 삶 가운데 영원히 닫히지 않을 것이다(『기독교 강요』, 2.16.17-18).”

영광의 주께서 주의 나라를 위해 힘쓴 모든 성도들 각 사람에게 행한 대로 갚아주실 것이다. 성도는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약속하시는 주의 말씀을 붙잡고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계22:20)를 대망하며 복음적 사명을 힘써 감당하여야 한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제52문의 해답처럼 종말에 사는 성도들은 다시 오실 주님의 위로 속에 승리하길 바란다

결론적으로, “천하에 구원을 얻는 길은 예수 밖에 없다”는 개혁신학의 기독론이요 구원론이다. 칼빈은 『기독교 강요』에서 다음과 같이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역설하였다, “그리스도께 구할 ‘목표’(scopus)는 ‘그분 자신 안에 있는 의(iustitia)와 해방(liberatio)과 생명(vita)과 구원(salus)’이다. 하나님의 진노를 ‘푸는 방식과 방법’(placandi modus ac ratio)으로서 주님의 ‘무름’(satisfactio)이 요구된다(기독교 강요, 2.16.1).

죄로 인하여 우리는 모두 하나님을 멀리 떠나 그분과 원수가 되어 있었다(롬 5:10; 갈 3:10, 13; 골 1:21~22).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서 ‘기꺼이 또 그저 베푸시는 자신의 관용’, 즉 ‘거저 베푸시는 호의로’ 우리의 구원이 역사한다. 오직 하나님의 ‘자비와 부성적 사랑’을 받는 유일한 길은 오직 그리스도 한 분 밖에 없다(『기독교 강요』, 2.16.2 을 인용한 문병호, ”기독신문“ 지상강좌 참조).

결론)

기독론은 성경교리와 진리의 핵심이다. 기독론이 무너지면 기독신앙은 폐허될 수 밖에 없다. 세속주의 신학의 치명적 문제는 종교다원주의 사상으로 일어나는 기독론에 대한 도전이다. W종교다원주의의 그리스도의 구원개념은 기독론적 구원 즉 십자가의 복음이 중심에 서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교 입장에서 사회 구조 악으로부터 구원을 강조한다.

그러므로 개혁신학의 기독론 입장에서 종교다원주의, 사회복음주의 및 종교혼합주의를 철저히 경계하여야 한다. 종교다원주의자들은 개혁주의 복음 신학을 배타주의, 독선주의라 꼬집고 비판하지만 개혁주의는 “성경절대주의” 이며 “그리스도 유일 구원주의” 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특별히, 기독교 인구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는 반면, 각종 이단들이 현격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긴박한 상황에 기독론 5대 교리로 철저히 한국교회는 무장하고 종교다원주의와 이단의 공격을 철저히 막아내고 복음으로 승리 개가를 힘차게 불러야 하겠다.

- Advertisement -spot_img

관련 아티클

spot_img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