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December 22, 2024

[정준모 박사 칼럼] “히브리서 11장의 영성으로 무장합시다”

인기 칼럼

정준모 박사

-히브리서 11장의 영성으로 무장합시다-

한국 교회와 이민교회의 심각한 고령화 현상

최근 통계에 따르면, 초고령화 시대에 돌입한 한국 사회의 미래가 암울하다는 진단이 속속히 나오고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내국민 인구가 5,00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는 비보가 전해지고 있다. 돌입하는 100세 장수 시대가 결코 우리 국가와 사회, 그리고 교회에까지 좋은 소식만은 아닌 것 같다.

출산율 급감과 초고령화 시대의 돌입은 미래 한국 교회를 어둡게 만든다. 더우기 이민교회는 한국 교회보다 더 고령화가 되고 있다고 했다. 그 이유는 이민자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고 이민 2세들의 교회 출석 부재에 따른 가나안 성도와 불신자가 현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신앙생활의 우선순위가 뒤로 밀려버린 삶의 현장

필자가 지난주 소개한 뉴스처럼, “미국인들은 이제 지역 사회 활동, 취미, 레크레이션, 돈, 친구 및 건강 등이 자신의 삶에서 종교 생활보다 더 매우 중요한 우선순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년 전에 비교할 때, ‘종교 중시 65%에서 58%로 7% 감소했다”고 했다. 이러한 통계는 한국 교회나 이민교회에 던져주는 시사점이 매우 많다.

지난 토요일 점심 식사 교제를 한 미국 군인 출신 의료계 종사자 성도가 꼬집은 말 “요즈음, 헬스장, YMCA, 하이킹, 낚시, 바이킹, 골프 등 취미 동아리 모임에는 엄청나게 사람들이 붐비지만, 교회 모임에는 성도들이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언급은 사실을 바로 적시한 언급이다.

“초대교회로 돌아가야 한다”. “부흥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신앙의 기초를 다져야 한다”. “영적 리모델링이 일어나야 한다.”등의 슬로건은 허공을 치는 외침일 뿐이다. 모두 의미가 있는 언급이고 사실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는 언급이다. 신앙생활, 믿음 생활의 본질은 무엇인가? 히브리서 11장을 통하여 상고해 보고자 한다.

본질로 돌아가야 할 영적 세계

신앙생활을 하는 인구는 급속도로 감소하고, 가정, 개인 취미생활, 인간관계, 사회공동체에 집중하는 인구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것은 그만큼 하나님에 대한 믿음 없이 인간의 행복과 낙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일상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것은 사사 말기의 자기 소행대로 살아가는 그 시대의 인간 실상의 모습과 다를 바없다.

사사 말기의 시대는 5S 시대였다. 범죄(Sin)->노예(Salve)->탄원(Supplication)->구원(Salvation)->침묵(Silence)->다시 범죄(Sin)의 역사의 반복이었다. 이 패턴은 오늘의 영적 실상을 그대로 보며준다.

이러한 영적 암흑의 회오리바람이 불고, 교회에 강타는 쓰나미 시대에 우리는 영적 보고인 히브리서 11장의 신령한 교훈 겸허히 받고 재무장할 때이다. 믿음 장으로 별칭이 붙은 히브리서 11장은 모델 신앙 인물의 전시장이다.

히 11장은 믿음으로 산 구약시대 성도들의 삶의 모습을 선별하여 우리들에게 본보기로 보여 주고 있다. 오늘 우리 모두가 겪고 있는 시대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그 길은 바로 믿음의 선진들처럼 믿음으로 살아가는 길이라는 이 시대에 성도들에게 던져주는 강력한 메시지가 담겨져 있다.

또한 믿음 장인 히 11장도 믿음에 대한 이론적 정의나 해석 보다 믿음의 절대적 가치와 함께 제시된 구약의 모델 성도들의 믿음의 삶을 따라 살아갈 것을 강조하고 있다. 히 11장은 우주 역사를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며 심판하실 성 삼위 하나님에 대한 전인격적 확신과 순종과 결단의 삶을 요청하고 있다.

히브리서 기자는 오직 믿음만이 하나님께 대한 인생의 취할 마땅한 자세요, 믿음만이 하나님의 구원과 축복을 받는 유일한 방편임을 밝히고 있다. 이 시대를 극복하고 승리할 길은 오직 믿음이다. 믿음이 이기네, 오직 믿음, 의인은 오직 믿음으로 살리라는 하박국 선지자와 바울의 외침을 깊이 심령에 새기자.

되새겨야 할 믿음 조상의 삶의 특성들

히 11장은 5부분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1) 1-3절은 믿음의 정의와 본질 2) 4-7절은 아브라함 이전의 믿음의 조상들에 대한 실증 3) 8-22절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등 조장들의 믿음의 실증 4) 23-31절은 모세로부터 가나안 입성까지 등장한 믿음의 조상에 대한 믿음의 실증 5) 32-40절은 사사 시대 이후의 믿음의 조상들에 대한 믿음의 실증을 보여주고 있다.

히 11장에 나타난 믿음의 조상들의 삶의 특성을 한마디로 축약하여 보면, 1) 아벨의 믿음-예배하는 믿음 2) 에녹의 믿음-삶으로 보인 믿음 3) 노아-전적으로 신뢰하는 믿음 4) 아브라함의 믿음-절대 순종하는 믿음 5) 사라-확신하는 믿음 6) 이삭-양보하는 믿음 7) 요셉-소망이 담긴 믿음 8) 모세-절대 헌신하는 믿음 9) 이스라엘 백성-정복과 쟁취하는 믿음 10) 라합-모험을 실천한 믿음이라고 믿음의 모습을 우리에게 도전을 주고 있다.

믿음 장에 반추된 오늘의 성도들의 삶의 특성

믿음 장에 등장하는 신앙의 거장들의 각자의 삶의 여건과 환경은 각기 달랐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세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그것이 오늘의 성도들에게 요구되는 영적 특성과 자질이다.

그 하나는 그들 모두에게 힘겹고 어려운 험산준령의 인생길을 걸어갔다는 사실이다. 또 다른 하나는 살아 계신 하나님 앞에서 철저하게 믿음으로 살았다는 사실이다. 또 다른 하나는 그들이 힘들고 어려운 인생길을 믿음으로 걸어갈 때 살아 계신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했다는 사실이다.

믿음으로 살 때 하나님이 도와주신다는 것을 확신하고 철저하게 하나님을 체험하고 하고 살아간 믿음의 용장들이었다. 그들은 믿음의 사람답게 살아갔다. 순종해야 할 때 순종하고, 결단해야할 때 결단하고, 헌신해야 할 때 헌신하는 삶을 살았다. 참으로 믿음 안에서 멋있게 살아간 용사들이었다. 이것은 오늘날 무목적, 무의미, 무감각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현대 크리스천에게 영적으로 무한도전이 되는 신앙 여정이다.

먼저 그들 믿음의 용장, 믿음의 사람들은 믿음에 대한 바른 정의를 내리고 알고 있었다. 그들은 누구를 믿어야 하며, 무엇을 믿어야 하며, 어떻게 믿어야 할지를 분명히 알고 믿었다. 믿음의 선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믿었다.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살아갔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믿어야 한다. 복음의 실체요,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유일한 우리의 구주이심을 믿어야 한다. 현대인들이 무의식적으로 스며들고 있는 종교다원주의를 철저히 배격해야 한다. 사도행전 4장 12절 “말씀에 천하에 구원을 얻을 다른 이름이 없다”는 진리를 철저히 사수하고 증거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또한 믿음의 선진들의 믿음에 대한 자세를 도전받아야 한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고 했다. “실상”은 헬라어로 “휘포스타시스”로 “아래로부터 떠받쳐준다“는 뜻이다. 즉 실상은 “떠받쳐 주는 것”입니다.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란 곧 지금 당장 눈앞에 실현되지 않은 것이지만 그렇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소망을 가지고 살게 하는 것을 뜻한다. 믿음이란 미래의 것을 현재에 실재하는 것으로 느끼고 감격하고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믿음은 보지 못한 것들의 증거라고 하였다. “증거”라는 말은 “엘렉코스”라는 말로 “확신” 또는 “신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비록 보지 못한 것들이지만 보는 것처럼 내적 확신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약속에 대하여 비록 눈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믿음으로 현재 가지고 있는 것처럼 확신하는 것이다.

불신 가득한 세상, 인공지능 A1이 득세하는 세상, 참된 신앙을 조롱하는 현실, 진정한 믿음의 신앙인을 찾기 어려운 오늘날, 믿음 중심, 말씀 중심의 거룩한 하나님의 종,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이 되길 축복드린다. 진실되고 참된 믿음은 사람의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기초로 거룩한 비전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다. 폭염 가운데 모든 분들이 주의 은혜로 강건하게 승리의 삶을 살기를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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