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December 23, 2024

[정준모 박사 칼럼] 주님을 소망 삼고 살아가는 진정한 신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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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모 박사

-주님을 소망 삼고 살아가는 진정한 신앙인-

서론) 가을이 열립니다. 줄곧 구슬땀을 흘리던 농부의 입가에 미소가 돌 때입니다. 겨울에 씨뿌리는 봄을 기다리는 설렘보다 여름의 땀방울 속에 가을의 열매를 기다리는 마음 그것이 농부의 소박한 소망이 아닐까요?

프랑스 사회 심리학자 에리히 프롬(ErichSeligmannFromm)의 말처럼 “인간은 소망(희망)을 먹고 사는 존재”입니다. 희망이 없는 자는 깊은 좌절과 함께 절망에 이르게 되고 극단적 행동으로 삶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망(희망)은 두 종류가 있습니다. 죽은 소망과 산 소망입니다. 죽은 소망은 자신이 바라고 기다렸던 소망이 현실로 다가오지 않거나 막상 다가와도 자신에게 실망을 주는 소망입니다.

반면 산 소망은 자신이 바라고 기다렸던 소망이 현실로 다가올 뿐 아니라 성취된 그 소망이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소망이 있습니까? 소망이 있다면 그것이 산 소망입니까? 죽은 소망입니까?

1. 일시적인 세상 소망은 어떤가요?

세상 소망은 죽은 소망입니다. 돈, 건강, 명예, 자식, 권력 등 이 세상 소망, 땅의 소망은 죽은 소망입니다. 나그네 인생으로서 잠시 이 땅에서 100년 미만 인생을 살 때 일시적으로 필요한 것들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영원한 소망처럼 땅의 소망, 죽은 소망에 집착하고 살다가 인생의 종착역에서 실망 당하고 후회하는 경우가 대부분의 인생입니다.

성경 마태복음6:20에서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고 명령하십니다. 왜냐하면 보물을 땅에 쌓아 두기 위해 세상에 소망을 갖는 것은 결국 죽음과 더불어 헛된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 12:20에 보면, 예수님께서 곡식과 물건을 엄청나게 쌓아놓고 즐거워하는 어느 부자에게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 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라는 일침을 놓으신 것입니다. 이처럼 세상의 죽은 소망은 성취가 되든지 되지 않든지 인간에게 허무와 실망을 가져다줍니다.

2. 영원한 하늘 소망은 놀라운 산 소망이 아닐까요?

일시적인 세상 소망과 달리, 산 소망은 죽음의 강을 건널지라도 변하지 않는 만족과 성취를 갖다줍니다. 무엇보다도 산 소망은 영원한 구원을 향한 소망입니다.

베드로는 베드로전서 1:5에서, 이 구원을 “말세에 나타내기로 예비하신 구원”이라고 했는데, 이것은 천국에서 누릴 영생과 부활을 말하는 것입니다. 성도가 가져야 하는 하늘의 산 소망은 궁극적으로 영생과 부활의 영광을 누리는 것입니다. 또한 산 소망은 영원한 하늘의 기업에 대한 소망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이 기업을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이라고 했는데, 이것이 바로 성도가 받게 될 의의 면류관, 생명의 면류관입니다. 그러나 산 소망을 가진 성도라 할지라도,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기도 합니다.

사도 바울 역시 “심한 고난을 당하여 살 소망까지 끊어지는 “위험에 처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성도가 환난 속에서도 산 소망 가운데 살아가도록 역사하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환난은 성도의 심령 속에서 산 소망이 살아 역사하도록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도구입니다.

무엇보다 산 소망은 환경을 초월해서 성도의 마음을 즐겁게 하여 주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산 소망은 성도로 하여금 미래에 반드시 성취되는 은혜의 약속을 바라보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3. 확실하게 성취되는 산 소망을 바로 보며 살아야 되지 않을까요?

하늘의 산 소망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소망은 보장이 되지 않지만, 하늘의 소망은 주님의 피 값으로 보장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성도의 산 소망의 성취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로 보장이 되어있습니다. 또한 성도의 산 소망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붙드시는 보호하심 때문에 반드시 성취됩니다. 확실한 성취를 약속하는 성도의 산 소망은 언제나 이 땅에서의 삶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죽은 소망이 아닌 산 소망을 가졌다는 것 자체가 사람의 마음에 소생시키는 힘과 지혜를 주는 것임을 성경은 증언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로마서 15:13에서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고 산 소망을 가진 성도의 풍성한 복을 기원하였습니다. 그래서 기독교회의 역사는 산 소망을 가진 성도가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켜 왔는지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4. 산 소망을 가진 자의 삶은 어떻게 사는 것일까요?

첫째, 고난 중에 인내하며 살아야 합니다. 베드로는 베드로전서 1:6에서 고난 중에 있는 성도들을 향해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라고 위로해 주었습니다. 산 소망을 가진 자의 삶은 주님 안에서 베드로처럼,또는 옥중에서 ‘기뻐하라! 항상 기뻐하라’라고 말하며 조건과 환경을 초월하며 살았던 바울처럼 살아가는 삶입니다.

둘째, 형편에 자족하고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늘의 소망을 맛본 성도는 어떤 형편에도 자족하며 감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셋째, 경건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경건의 삶이란,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는” 삶이고, “모든 행실에 거룩해야 하는” 삶이고, 자신을 나그네로 알고 두려워할 줄 아는 삶이며, ‘진리를 순종함으로 형제를 마음으로 뜨겁게 사랑하는’ 삶입니다.

넷째,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며 살아야 합니다. 산 소망의 궁극적인 대상은 하나님 나라입니다. 그래서 산 소망의 성도는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위해서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고 헌신할 수 있습니다. 이 땅에서 소망이 없는 모든 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산 소망을 누리시길 축복합니다.

풍성한 열매를 기다리는 가을, 풍성한 하늘의 소망을 기다리며 힘차게 살아가는 참된 그리스도인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사진 출처* 정 아브라함 목사님 & 정 한나 사모님 페이스북에서
*가을의 문턱에서 캘리포니아 바다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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