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21, 2024

[정준모 박사 칼럼] “종교다원주의를 철저히 경계하라”

인기 칼럼

정준모 박사

“종교다원주의를 철저히 경계하라”

종교다원주의에 대한 개혁신학적 비판

종교다원주의 발생 역사와 오늘의 실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종교다원주의는 19세기와 20세기 초에 서구 기독교와 그 문화에 대한 반발 혹은 상대화되어버린 역사적 상황에서 나온 자유주의적 종교 신학 운동이다. 종교다원주의는 기독교 역사 초기인 초대 교회 시대 때부터 존재하기 시작하였다.

로고스에 대한 헬라 철학과 기독교 연속성 문제, 알렉산드리아 클레멘트의 기독교와 타종교의 연속성 주장, 필로의 로고스와 성령 동일 사상, 알렉산드리아 영지주의자들의 기독론, 네스토리안의 기독교 불교화 등에서 발견할 수 있다.

계몽주의 시대에 들어오면서 이성에 근거한 종교론이 부상되면서 데카르트의 이성에 근거한 종교, 스피노자의 범신론주의, 영국의 자연신론의 종교적 보편주의, 이성과 과학의 조화를 주장하는 자연종교로 주장하였다.

루소의 자연과 감성, 흄의 경험과 관찰, 칸트의 실천이성 등에서 종교의 본질을 찾게 되었다. 트럴취의 종교사학파, 폴 틸히리의 문화신학, 비평주의, 다윈이즘, 비교 종교학 등 후기 계몽주의 독일 신학자들에 의하여 종교다원주의가 태동하기 시작했다.

현대신학에서 종교다원주의는 어네스트 트럴취, 폴 틸리히, 스미스 등에 의하여 기독교 절대주의 거부 및 상대주의 주장으로 일어났다.

현대 기독교 종교다원주의 사상은 1961년 WCC 제3차 뉴델리 총회 때부터 현대 종교다원주의 운동이 활성화되기 시작하였다.

현대에 이르러 칼 라너(Karl Rahner)의 ‘익명의 그리스도론’, 라이문도 파니카(Raimundo Panikkar)의 ‘보편적 그리스도론’, 존 힉(John Hick)의 ‘신중심의 신학’, 폴 니터(Paul F. Knitter)의 ‘신중심주의 그리스도론’, 웰프레드 스미스(Wilfred C. Smith)의 ‘신앙체험주의’, 스탠드 사마르타(Stanly Samartha)의 ‘타종교와 대화론’, 존 캅(John Cobb)의 ‘그리스도 중심의 변혁적 다원주의’, 로버트 벙크(Robert Funk)의 ‘예수세미나’ 등의 신학과 주장과 논리에서 종교다원주의가 수용, 확산, 정착하게 되었다.

한국에서 종교다원주의는 유동식의 ‘범신론적 기독론’, 변선환의 ‘우주적 그리스도론 중심의 혼합주의’ 김경재의 ‘등정로 이론’, 홍정수의 ‘포스트모던 신학’, 길희성의 ‘보살예수론’, 김승철의 ‘탈구조주의 종교다원주의론’ 등이 있다.

이러한 종교다원주의 신학의 범람으로 한국교회는 그리스도의 유일성에 심각한 도전과 진리의 손상을 입고 있다.

다음으로 개혁신학과 종교다원주의: 개념, 정의 및 비판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종교다원주의에 대한 개념과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베른하르트(Bernhardt)는 “종교다원주의는 종교적 중심성을 타종교를 목적격으로 이해하지 않고 주격으로 이해하는 것”으로 보았다.

서철원은 종교다원주의를 “기독교만의 유일한 종교가 아니라 모든 고등종교가 다 절대자에게 이르는 동일한 길이어서 기독교는 그 종교들 가운데서 하나일 뿐이다”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보았다.

김영한은 종교다원주의는 “단순히 종교문화의 다양성을 주장하는 차원을 넘어서 성경적 신관, 기독론, 성령론, 구원론을 상대화시킴으로 기독교 핵심 진리를 왜곡시키는 것”으로 보았다.

박용규는 종교다원주의는 “기독교 신앙을 전통문화 혹은 타종교와 융합시킴으로써 복음의 본질이 변질, 왜곡, 세속화시켜 기독교 유일 신앙을 파괴하는 반기독교는 운동”으로 보았다.

이처럼 종교다원주의는 절대 기독교 진리에 대한 반신학적 사상과 운동으로 모든 종교에 구원의 길이 있고 궁극적 목적을 동일하다고 보는 보편구원론 운동이라고 볼 수 있다.

역사적 기독교의 신앙고백인, 사도신경 고백, 니케야 신조(325년), 칼케돈 정의(주후 451년) 등에서 채택되고 고백 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고백을 부정하고 다양한 종교들이 모두 동등한 구원의 길을 가진다고 본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부정하고 보편적 그리스도론을 주장하거나 신 중심의 신학을 주장하는 종교신학에 발생된 다원화 신학사상이다.

이어서 개혁신학과 종교다원주의:신학적 평가와 비판을 하면 다음과 같다.

개혁신학과 종교다원주의:신학적 평가와 비판 타종교에 대한 입장은 다원주의, 포용주의, 배타주의 등으로 크게 구분해 볼 수 있다.

(1) 다원주의(pluralism)는 계시의 근거를 성경보다 종교 경험에 근거를 두고, 성경은 타종교에 대하여 구속력이 없고, 성육신 교리를 신화의 산물로 보고, 모든 종교에 구원이 있음을 인정하고, 모든 종교의 명목상 신을 수용하는 입장으로 개혁신학에서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비성경적, 반성경적, 반사도신경고백적, 반정통적, 반역사적 기독교 주장이다.

2) 포용주의(Inclusivism)는 그리스도 중심의 구원의 특별원리도 인정하지만 이런 구원의 원리가 모든 종교에도 가능하다는 주장으로, 예수 그리스도만이 구원의 길이란 주장을 부인하고 예수 그리스도도 구원의 길의 한 종류이면서 다른 종교에도 구원이 길이 있다고 주장한다. 포용주의는 보편구원론, 만인구원론, 사후 전도, 익명의 그리스도인 구원 등 개혁신학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신학원리를 주장한다.

3)배타주의(Exclusivism)는 일명 제한주의(Restrictivism)으로 오직 성경 중심, 오직 그리스도 중심, 오직 하나님 중심으로 “천하에 구원을 얻는 길은 예수밖에 없다”는 개혁신학의 입장이다. 종교다원주의자들은 개혁주의 신학을 배타주의라 칭하며 신학과 구원에 있어서 독선 혹은 광신을 부르짖으나 사실은 개혁주의는 ‘성경절대주의’, 혹은 ‘그리스도의 유일주의’이다.

종교다원주의 시대, 신학과 신학의 절대적, 객관적 원리인 하나님 말씀으로 신학과 신앙을 사수하고 절대 복음으로 주님의 교회를 지키고 영혼 구령에 최선을 다하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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