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21, 2024

[정준모 박사 칼럼] “선택의 교리”에 흔들리는 세대에 교리 교육의 중요성  

인기 칼럼

정준모 박사

– “선택의 교리”에 흔들리는 세대에 교리 교육의 중요성 –

작금의 시대는 개혁교회, 복음주의 교회의 위기 시대요, 성경 진리, 신앙 교리가 바닥까지 추락되는 시대이다.

데이비드 웰스(David Falconer Wells, 1939년 5월 11일 – )의 책 제목처럼 『신학의 실종』 시대이다. 그는 이 책의 부재로 “도대체 복음주의 신학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처럼, 복음주의 교회와 신학에 커다란 신학적 추락과 위기가 다가왔다.

또한 마이클 스콧 호튼마이클 호턴(Michael Horton, 1964년 ~ )의 『능력의 종교』의 부재처럼 “복음주의 교회의 배신”으로 말씀 중심의 신앙이 인본주의 신앙으로 전락되어 버렸다.

또한 존 맥아더(John Fullerton MacArthur Jr., 1939년 ~)의 『복음을 부끄러워하는 교회』의 부재처럼 “교회가 세상처럼 되어 버린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

이들이 주장하는 공통점은 오늘날 복음주의가 세상과 세속의 파도 속에 표류 내지 파산 당하고 있다는 지적한다. 그 근본 이유가 바로 복음 진리, 성경 진리의 유산을 버렸기 때문이라고 했다. 복음주의 교회의 진리의 방파제가 무너졌기 때문이요, 교회가 성경적 교회,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보다 세속주의와 야합하여 물질적 지상 왕국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도 Lifeway Research가 Ligonier Ministries와 공동으로 실시한 “State of Theology Survey” 미국 복음주의 그리스도인의 38%만 “선택 교리”를 믿고 44%는 믿지 않는다고 응답했다고 10월 28일 보도했다. 이 설문 조사가 미국뿐만 아니라 지상 모든 현대 교회와 성도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뉴스파워 2020년 10월 28일 기사 참조).

선택 교리는 역사적으로 볼 때, 매우 어려운 주제로 수많은 논쟁과 오해를 불러일으켰고 지금도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생활과 교파별 그 입장을 달리하는 가장 논쟁적인 이슈이다.

팀 켈러(Timothy J. Keller, 1950년 9월 23일 – )는 선택 교리에 대한 의문점 3가지를 지적한다. 첫째로, 하나님은 왜 모든 사람을 구원하기 위하여 선택하지 않으신가? 둘째로, 하나님께서 이미 구원하기로 작정된 자가 있다면 왜 기도하고 전도해야할 필요가 있는가? 셋째로, 왜 하나님을 믿는 성도임에도 계속적으로 자신이 구원받았는가에 대한 의문이 생기게 되는가? 등이다.

먼저, 선택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정의를 내리는가? 선택에 대한 웨인 그루뎀(Wayne A. Grudem, 1948년 2월 11일-)의 정의는 “선택은 하나님께서 피조물로부터 어떤 공적을 보시기 이전에 하나님의 주권적이고 선하신 뜻에 의해 구원을 받을 사람을 미리 택하신 하나님의 행위이다”라고 했다.

선택 교리에 대하여 조엘 비키(Joel R.Beeke, 1952년- )는 기본적으로 3가지 입장이 있다고 했다. 그 첫 번째는 공로적 선택이다. 펠라기우스 입장으로, 하나님께서 선한 사람들 즉, 인간의 의를 기초로 선택하신다는 입장이다. 이 입장의 대표적인 입장은 영국의 수도사였던 펠라기우스이다. 그는 하나님께서 인간의 의를 기초로 사람들을 선택하신다는 입장이다.

두 번째는 조건적 선택이다. 알미니안주의 입장으로, 하나님께서 타락한 자들을 선택하기는 하지만 구원을 위하여 그리스도를 믿을 자가 누구인지를 미리 보고 선택하신다는 주장이다.

세 번째는 무조건 선택이다. 칼빈주의 입장으로 전적 타락하여 그리스도를 믿을 수 없는 자를 하나님께서 선택하신다는 입장이다. 여기서 알미니안 주의 조건적 선택과 칼빈주의 무조건 선택 사이에 많은 논쟁이 일어난다.

사무엘 스톰즈(Sam Storms)는 선택 교리의 논쟁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하나님께서 그들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 때문에 선택하신 것인가(알미니안주의) 혹은 그들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믿게 하기 위하여 선택하신 것인가(칼빈주의)이다”라고 했다.

선택의 교리가 주는 유익성이 있다. 첫째로, 그리스도인들에게 말할 수 없는 위로를 준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롬8:28)는 말씀처럼 영원부터 영원까지 하나님께서 그의 택한 백성을 마음에 두시고 선을 행하실 것을 바라보고 큰 위로를 받을 수 있다.

둘째로, 그리스도인들에게 찬양할 큰 이유가 된다.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라”(엡1:12). 그 기쁘신 뜻대로 예정을 입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아들들 자녀가 되게 하시고, 거저주시는 바 그 은혜를 입은 자로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유가 된다.

세 번째로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전파의 능력을 얻게 된다. “그러므로 내가 택하신 자를 위하여 모든 것을 참음은 저희로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원을 영원한 영광과 함께 얻게 하려 함이로라”(딤후 2:10). 복음 전도자의 전도로 인하여 하나님의 택함을 입은 백성들이 구원의 반열에 서게 한다는 사실은 감격 중 감격이 될 것이고 복음 전도자에게 큰 힘과 능력이 될 것이다. 자신의 복음 전도의 방편으로 생명을 구원하는 감격적인 역사를 체험하게 된다.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전하는 복음 전도의 사명에 불타게 된다.

선택 교리는 인간의 교훈과 사색이 아니라 성경의 가르침이다. 선택의 교리는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놀랍고 엄청난 선택의 주권 앞에 철저히 겸손케 하며, 확신과 보증을 주고 삶의 용기의 원천이 되며, 방종에서 거룩과 성화에로 이끌어주는 동력이 되며, 복음전도의 확신을 주고 하나님을 찬미케 한다.

결론적으로 세속주의, 인본주의, 물질주의가 무차별한 공격 속에 비참하게 침노당하는 복음주의, 개혁주의, 보수주의 교회들은 정신을 차리고 영적 재무장을 해야 할 때이다. 특별히 종교개혁자들의 성경 진리를 되찾고, 구원의 기본 교리에 재무장해야 한다. 구원 교리의 기초석인 선택 교리 굳건히 세워지도록 성경 교리 교육에 충실하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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