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21, 2024

[정준모 박사 칼럼] “삼일절과 그리스도인의 나라 사랑의 길”

인기 칼럼

정준모 박사

“삼일절과 그리스도인의 나라 사랑의 길”

[사진참조: https://tongblog.sdm.go.kr/5042 삼일운동 백주년 행사]

서론) 올해는 3.1운동 104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을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졸고를 정리해 봅니다.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내외정세는 매우 어수선한 가운데 있습니다. 북한의 최근 계속되는 미사일 도발,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의 패권전쟁, 핵 군축 협정인 신 전략무기 감축 협정(New START)에 따른 사찰을 러시아가 계속 거부 등으로 날로 국제 정세가 악화일로에 있습니다. 반면, 대한민국의 이재명 대장동 검찰수사로 인한 여야갈등은 끝없이 파국의 상황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복음에는 국경이 없지만, 그리스도인에게는 각자의 조국이 있습니다.”라는 명언이 실감이 납니다.

3.1운동의 기독교 정신을 탐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919년 3월부터 약 2개월 동안 국내외에서 전개된 독립 만세 시위는 일제의 식민 지배였던 무단통치, 경제적 수탈, 그리고 문화적 억압 등에 대하여 비폭력 평화적으로 대응했습니다. 그 당시 한국 인구 1,600만 명 가운데서 기독교인은 국민의 1.8%, 약 29만 명이었습니다.

전국 마을과 장터에 격문이 붙었고 ‘독립선언서’가 손에서 손으로 전달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기독교인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교단총회 산하 노회-시찰회-개 교회의 조직망이 그 역할의 기반이 되는 교단도 있었습니다.

3.1운동 독립선언서의 내용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 그 의미를 새길 수 있습니다.

첫째,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사 65:17)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독립선언서는 제1차 세계대전의 종전과 더불어 시작된 “세계 개조”(새 창조)에 대한 희망을 선언했습니다. 이때 독일, 러시아 등에서 혁명이 일어났습니다. 이 혁명은 옛 제국주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국제질서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이에, 3.1운동 독립선언서는 제국주의 약육강식의 시대가 종식되고 지금까지 강대국에게 식민 지배를 받던 약소 민족이 독립되는 변화를 갈망하였습니다.

둘째,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미 6:8)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3.1운동은 새로운 국제질서에 함께하는 한민족의 자결을 선언했습니다. 독립선언서에서 선포된 민족자결은 전 세계 모든 민족에게 주어진 보편 원리인 동시에 한민족의 고유한 권리인바, 이에 한민족의 자결은 정의(正義)와 인도(人道)에 입각해 있으므로 한국 민족의 독립은 천부(天賦)의 권리라고 선포되었습니다.

셋째,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먹을 것이며”(사 65:25)를 탐지할 수 있습니다.

한민족의 자결은 당시 일제의 무장 평화론과 충돌되었습니다. 무장평화는 군사력으로 유지되는 힘의 논리에 의지했고 또 패권주의 세력 팽창을 추구했습니다. 이러한 일제는 약육강식의 무력으로 한민족을 통제하며 식민 지배했고, 이에 맞선 한민족은 정의와 인도로 이루는 자결을 외쳤습니다(http://www.gospel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15 참조)

성경의 위대한 인물은 모두 민족 사랑의 영성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믿음의 사람들은 이 땅 위에 사는 날 동안 자신이 태어나고, 자신이 밟고 있는 그들의 조국을 사랑하고 민족을 사랑하는 자들이었습니다. 모세, 다윗, 이사야, 에스더, 느헤미야, 예레미야의 삶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로마서 9장에서 바울은 자기 민족에 대한 깊은 사랑의 마음을 보여줍니다. 비록 바울은 이방인을 위한 복음의 사도로 부름을 받았지만, 마음에는 항상 동족 유대인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었습니다.

복음의 진리 때문에 평생을 유대인과 갈등 가운데 있었을지라도, 바울은 자기 민족 유대인의 영혼에 대한 “큰 근심”과 “그치지 않는 고통”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마음이 얼마나 컸던지 로마서 9:3에서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나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다”

성경에 자신이 저주를 받는 대가로 동족 유대인의 구원을 위해 기도한 사람이 또 있는데, 바로 모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바울을 저주하시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민족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그들의 마음을 알고 계십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바울과 모세처럼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희생하는 사람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현재 그리스도인으로서 애국 및 애족할 수 있는 행동 침은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기도로 민족 사랑, 나라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나라 안팎의 당면한 위기와 문제를 두고 역사의식을 가지면서, 바울, 모세, 느헤미야, 에스더처럼 기도에 힘써야 합니다. 우리는 조국과 사화와 가정의 현실과 미래를 두고 역사의 주권자 되신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해야 합니다. 이러한 기도의 실천은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를 향해 다음과 같이 명령하였습니다.

디모데전서 2:1-2에 보면,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게 하려 함이라”고 말했습니다.

탁월한 기도의 사람인 영국 웨일즈 태생의 리즈 하월즈(Rees Howells, 1879-1950)는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도전했습니다.

“하나님은 기도자를 부르고 계십니다. 정말 전선에서 적을 대항하여 싸우는 것처럼 마귀와의 싸움에 자기의 생명을 제단 위에 올려드릴 수 있는 사람을 찾고 계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모세와 사도 바울, 그리고 리즈 하월즈처럼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할 수 있을까요? 무엇보다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 부담감이 있어야 합니다.

에스겔 22:30에 보면, “이 땅을 위하여 성을 쌓으며 성 무너진 데를 막아서서 나로 하여금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내가 그 가운데에서 찾다가 찾지 못하였으므로”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이 땅의 문제와 사건을 두고 기도하는 사람을 못 찾겠다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영적 부담감을 가진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나라와 민족의 상황을 보면서, 자기의 상황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도는 언제나 새로운 영적 부담감을 가진 사람입니다.

따라서 성도는 절망 속에 있는 북한의 동포들을 위해서, 그리고 물질 지상주의와 쾌락주의로 나태하고 부패해진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성도의 가장 확실한 사명은 파수꾼으로서의 기도 사명입니다. 그리고 파수꾼의 강력한 기도가 있는 곳에는 악한 사탄의 역사가 날뛰지 못합니다.

하나님과 나라와 민족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점점 사라지는 이 시대에 성도는 더욱 근신하고 깨어있는 마음으로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

둘째, 사랑 실천으로 민족 사랑, 나라 사랑을 해야 합니다.

기독교인은 이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특히 빛의 역할은 어두움을 밝히는 것인데, 어두움이 있는 곳에는 사랑의 빛을 비추어야 합니다. 따라서 성도는 이 사회에 사랑이 없는 것에 대한 책임과 슬픔을 느껴야 합니다. 그리고 사랑을 실천하는 빛의 열매를 통해 이웃을 섬겨야 합니다.

에베소서 5:9에서 바울은,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고 말합니다. 현재 이 사회는 어두운 삶의 현장에 사랑을 실천하는 빛의 열매의 부재로 인해 더 큰 서러움과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조나단 에드워즈 목사는 사랑을 실천하는 빛의 열매의 공적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나단 에드워즈 목사는 고린도전서 13:5의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를 설교하면서, 그리스도인의 사랑은 반드시 공공을 위한 마음으로 표현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이 사회를 향해 밝은 빛을 비추는 사랑의 실천을 통해 나라와 민족을 사랑해야 합니다. 한편으로, 그리스도인은 소금처럼 이 땅의 부패를 막는 하나님의 사람이어야 합니다.

이 땅의 가장 심각한 부패는 바로 우상숭배와 범죄입니다. 성도가 맛을 잃은 소금처럼 되어버리면 우상숭배를 비롯한 죄악의 역사는 더욱 활개를 치게 됩니다.

실제로 시편 기자는 이 땅의 부패함을 보면서 시편 12:8에서 다음과 같이 탄식했습니다. “비열함이 인생 중에 높임을 받는 때에 악인들이 곳곳에서 날뛰는도다” 비열한 악인들이 사회 곳곳에서 고삐 풀린 망아지 같이 날뛰는 세상이 오늘날의 사회의 모습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러하기에 소금의 맛을 잃지 않은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천하보다 귀합니다. 그렇다면 맛을 잃지 않은 소금이란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것은 바로 하나님만을 경배하는 청결한 마음입니다.

다시 말해서, 참 예배를 통한 삶의 거룩한 변화가 바로 예수님이 말씀하신 맛을 잃지 않은 소금입니다. 이 사회는 심령을 새롭게 하는 예배로 변화된 한 사람의 인격을 통해 지속적으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 5:1의 말씀대로, 하나님께서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이 사회는 우상숭배와 죄악의 부패로부터 청결해지는 은혜를 입게 됩니다. 그러므로 거룩한 삶을 위해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이야말로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길입니다.

셋째, 복음전도, 성시화 운동으로 민족사랑, 나라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도산 안창호(1878-1938) 선생은 “경찰서 1개를 세우는 것보다 교회 10개를 세우는 것이 훨씬 유익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사회의 양심이고, 정신적 보루요 지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교회는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악한 영들과 싸워 승리하는 전투함이 되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6:11에서 사람의 영혼을 멸망시키는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고 명령합니다.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자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와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하는 것이 전도의 목적입니다. 또한 생명을 살리는 전도를 통해 민족 복음화를 이루는 것이 나라 사랑의 길입니다.

미래에 하나님을 모르는 불신자들이 이 나라와 민족을 이끌어간다고 생각할 때 얼마나 가슴이 아프고 마음이 슬픕니까?

그러므로 우리의 자녀들, 주일학교, 젊은 세대들을 생각하며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복음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젊은 세대들이 이 나라의 일꾼으로 세워진 미래를 소망하며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전도를 통한 성령의 역사가 이 나라를 굳게 세우고 바꿀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지혜와 용맹과 부함을 자랑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들이 사람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시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이 변화된다고 가르칩니다. 그러하기에 하나님의 생명 말씀을 전하는 전도야말로 사람을 변화시키는 유일한 길이고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나라와 민족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 나라와 민족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 나라와 민족 안에 생명의 복음을 들어야 할 사람들이 무수하게 많습니다. 그 사람들의 영혼을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모세와 바울처럼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기도와 사랑의 실천, 복음 전도 이 세 가지가 하나로 어우러져 나라 사랑을 실천할 때, 교회는 더 견고해지고 성도는 더 평안한 삶을 살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될 것입니다.

다섯째, 에스더처럼 대한민국 조국을 위해 하루에 한 번씩 기도드립시다.

다음과 같이 나라를 위한 기도를 드리고자 합니다.

“우주 만물을 주관하신 주님이시여,

우리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진정한 건립자가 되신 주님이시여, 사랑하는 대한민국 조국을 보면 기도드립니다.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역사 속에 흘려진 수많은 순교자의 피가 헛되지 않고, 열방의 제사장 나라가 되는 복의 근원이 되게 하옵소서.

물질 만능과 음란함과 이기적인 악한 마음들이 가득한 이 세대에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먼저 악한 길을 떠나 하나님 말씀으로 겸비하고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게 하옵소서.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 이 땅에 참된 평화를 주옵시고,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옵소서. 우리의 죄악을 사하여 주옵소서.

대통령과 위정자들이 겸손하게 국민의 공복이 되게 하옵소서, 청소년들과 청년들의 앞길을 인도하시고, 노후 세대를 복되게 하옵소서,

우리 대한민국 교회와 선교지를 축복하시고, 늘 사랑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하루에 한 번씩 기도하게 하옵소서,

남북 갈등, 한일 갈등, 한미 동맹 등 국제 관계가 잘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특별히, 우리의 미국을 비롯한 우리의 우방 국가들을 도우소서, 그들 땅에 평화와 번영을 주옵소서

내년 총선에 주님이 예비하신 국민의 공복인 국가 일꾼들을 뽑으셔서, 나라를 잘 이끌어가는 리더쉽을 주옵소서, 이 땅에 일어나는 각종 범죄들이 사라지게 하시고 특별히 출산율을 높여 국가의 밝은 미래를 열어주소서.

특히,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항상 보다 더 낳은 본향인 천국을 바라보며 영생을 준비하는 나그네의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http://www.newspower.co.kr/43905 및 https://www.coloradotimesnews.com 정준모 나라 사랑의 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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