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7, 2024

[정준모 박사 칼럼] [“고난의 터널에서 하나님을 의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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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모 박사

욥기 16장 19절 말씀에 욥은 “하나님은 나의 증인 이시요 나의 보(증)인 이시다”라는 너무나 값진 사실을 고백하고 있다.

1. 보호자 되신 하나님

시편 11편1절에 보면 환란을 당할 때 반응을 보이는 두 종류의 사람을 소개하고 있다. 한 부류의 사람은 놀라서 산으로 도망가는 사람이 있고 다른 부류의 사람은 하나님께 피하는 사람이 있다. 아무 생각이 없는 놀란 새들은 당황하면 우르르 산으로 도망을 간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들은 보호자 되시는 하나님께로 피한다. 욥은 환란을 만났을 때 새들처럼 산으로 혹은 인간의 방법으로 도피처를 찾지 않았다. 그는 그의 증인이요 보인이 되시는 하나님을 찾았다.

하나님은 우리의 증인과 보인이 되시되 성경을 통하면 신명기 32장 9절에 “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의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자기 눈동자와 같이 지키 셨도다” 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보호하시되 눈동자 같이 보호하신다는 매우 실감 있는 표현을 하고 있다. 눈은 신체의 귀중한 부분이다. 눈이 어두우면 온몸이 어둡다고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 귀중한 눈을 보호하기 위하여 두개골에 큰 굴을 파서 안전하게 보호하신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보호하시고 보증하시기를 눈동자 같이 보호하시겠다고 약속하신다.

2. 훈련시키시는 하나님

흥미로운 사실은 성경에서 우리 인생을 훈련시키시는 하나님을 독수리에 비유하고 있다. 독수리는 높은 절벽이나 깍아지른 벼랑 위에 둥지를 만들고 그 누구도 접근할 수 없는 곳에 보금자리를 꾸려 부드러운 털로 새끼를 보호한다. 그곳에서 부화한 새끼들은 어미가 물어다 주는 먹이를 받아먹으며 안전하게 성장한다.

어린 새끼들은 언제 까지나 평화로운 가운데 안일한 시간들만 있을 줄 알고 있었지만 어느날 갑자기 어미가 날개를 펄럭 거리며 둥지에 깔려 있던 부드러운 털을 다 날려 버리고 둥지를 뒤흔들어 새끼들을 둥지 밖으로 쏟아 버린다. 갑자기 뜻밖의 소동을 당한 새끼들은 너무나 놀라고 당황해서 비명을 지른다. 그 높은 벼랑으로부터 추락 하면서 난생 처음으로 스스로의 목숨을 위해 날개를 퍼덕이는 것이다.

그러나 어미 새는 새끼들이 아직도 힘이 남아 안간힘을 쓰고 있는 동안에는 가만히 지켜 보기만 할 뿐, 마침내 새끼들의 온몸으로 부터 힘이 다 빠져나가고 공중으로 그냥 떨어져 내리는 순간 어미 새는 쏜살같이 내려가 새끼를 자신의 날개로 받아 안전하게 보호 하는 것이다.

얼마나 잘 맞아 떨어지는 비유인지. 우리가 아직도 버틸 힘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동안에는 마냥 지켜만 보시는 하나님이신 줄 알아야 한다. 또한 흔들어 놓은 손으로 받아 주시는 손, 그 손이 바로 하나님의 손이라는 기막힌 사실도 알아야 한다.

우리는 때로 욥같이 너무나 어려운 고통과 재난과 역경을 당할 때가 있다. 이 때야 말로 하나님이 나의 보증이 되시고 나의 보인이 되신다는 사실을 믿어야 할 때이다. 하나님의 손길이 우리를 보호하신다는 사실을 고백해야 한다. 우리에게 왜 이런 시련을 주실까? 깊이 생각하라. 그리고 이런 역경을 통해서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시는 놀라운 섭리가 있음을 철저히 인식하라.

왜 이렇게 마음이 불안할까? 왜 이렇게 마음이 답답할까? 왜 이렇게 잠이 오지 않을까? 왜 이렇게 조급하여 금방이라도 무슨 일이 생길 것만 같을까? 여러분의 보금자리가 어지럽다고 생각하는가? 그것은 지금 있는 그 자리에서 도약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경고의 손길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 자리에 정체하고 마냥 머물러 있지 못하게 하기 위해 우리의 자리를 흔드실 때가 반드시 있다. 그러나 흔들어 놓으시고도 하나님의 보호의 손길이 있음을 보증하신다. 보다 성숙되고 보다 성화된 신앙의 사람으로 만들어 가시는 훈련시키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3. 보증이 되시는 하나님

이 세상을 보증 삼고 사는 사람과 하나님을 보증 삼고 사는 사람의 모습은 너무나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욥은 하나님을 보증하고 살았던 사람이다. 욥의 말년에 그는 잿더미의 그 지긋지긋한 인생의 긴 터널을 빠져 나와 광명의 빛을 보는 놀라운 축복을 욥기서 마지막 장에 기록하고 있다.

그는 싸매임을 받고 고침을 받고 살리심을 받았다. 그는 다시 건강을 회복하게 되었고 그의 재산은 전 보다 갑절이나 더하게 되었다. 새로 태어난 자녀가 10남매나 되었다. 완전한 회복, 완전한 축복을 받았다. 그것은 욥이 전천후의 신앙, 적신 신앙, 절대 신앙으로 하나님을 자신의 보증과 보인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노벨 문학상을 받은 헤밍웨이를 잘 알고 있다. “누구를 위해 종은 울리나” 는 모든 사람에게 기억되는 명작이다. 그러나 그는 자는 자신만을 의지하고 살아간 사람이다. 그는 권총으로 머리를 쏘아 스스로 목숨을 끊어 불행한 인생을 장식하였다.

그러나 그는 참 좋은 그리스도인의 가정에서 출생했다. 그의 할아버지는 당시 세계적인 부흥사 였던 무디 선생과 매우 친분이 두터운 사이였다. 그의 아버지는 의사와 선교사의 꿈을 버리지 못했던 경건한 사람이었다. 그의 어머니는 자녀를 철저히 신앙으로 교육시켰다. 주일학교 당시 헤밍웨이는 성가대에서 찬양을 불렀고 신앙생활을 아주 잘 했던 시절도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가 성인이 되면서 신앙을 이탈했고 점점 하나님 없이 제멋대로 살아가는 사람으로 바뀌었다. 그는 문학가로서 이 세상에서 위대한 사람이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하나님 나라에서는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타락한 인물이 되고 말았다. 그는 어머니의 타이름을 잘 듣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마음이 강팍해지고 그의 영혼은 매우 곤고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는 이런 말을 했다. “나는 전지약이 다 떨어지고 코드를 꽂을 전원이 없어 불이 들어오지 않는 라디오의 진공관 같이 외롭게 살고 있다.”라고 고뇌하며 스스로 목숨을 버려 인생의 잿더미 속으로 침잠해 버렸다.

그러나 세계적인 상담자 폴 투르니에는 아내를 사별하고 이런 믿음의 고백을 하였다.

“나는 슬픕니다. 그러나 나는 아주 행복합니다. 아내가 있을 때 나는 날마다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생활을 거르는 때도 있었지만 아내가 떠난 다음에 내 마음에 빈 공간이 생기자 나는 매일 같이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눕니다. 그래서 내 마음은 행복합니다.” 그는 인생의 잿더미와 같은 순간에 하나님을 자신의 위로자로 살았다는 간증을 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의회 목사로 유명한 목사였던, 캐더린 마샬 이라는 분이 있다. 그가 47세의 젊은 나이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남편을 잃고 인생의 잿더미 속에서 캐더린은 이런 의미있는 고백을 하였다. “한 때 나는 남편이 없이는 인생을 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그러나 오늘에 와서는 깊은 만족과 더불어 참으로 행복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 왜 그런가 하면 가장 고통스러울 때에 하나님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세상에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 캐더린은 사랑하는 남편이 떠나고 마음에 큰 고통만이 남았을 때 그 자리를 채우는 분이 하나님이란 사실을 발견한 후 참으로 주님과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결론적으로 지금 혹시 욥처럼 지독한 고통 중에 있는 자들이 수없이 많이 있다. 그 사람이 바로 자, 독자 여러분이 될 수 있다. 고통의 긴 터널 속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려는 신령한 영적 교훈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것은 정말 가치있는 손실이다.

세상 사람들을 통해 위로 받으려는 어리석은 생각은 버려야 한다. 궁극적 도움도 될 수 없고, 신앙의 최선의 원리가 아니다. 하나님께서 흔들어 놓으신 그 주권적 섭리의 손으로 새롭게 하실 때만 터널의 출구가 보이게 된다.

인생의 깊은 터널 속에서 어린아이처럼 불평, 불만을 쏟아 놓거나, 자기 혐오감과 자기 비하의 심리적 수렁이에 빠져서는 안된다. 더욱이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신해서는 더더욱 삼가 해야 한다. 오직, 주님의 선하신 때를 바라보고 인내하여 긴 터널 속에서 영적인 심호흡을 하여야 할 것이다.

“욥 23:10,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NIV But he knows the way that I take; when he has tested me, I will come forth as gold” 고백하며, 십자가 그늘 앞에 엎드리길 소망한다. 그리고 위로의 하나님, 소망의 하나님,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갈망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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