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December 22, 2024

[정준모 박사 칼럼] “거짓으로 가득 찬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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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모 박사

-거짓으로 가득 찬 세상-

거짓으로 가득 찬 세상

국내외 모든 뉴스의 핵심은 바로 “거짓”, “가짜뉴스”로 혼란과 혼돈에 빠진 세상을 보며 탄식하게 된다.

때마침 시편 4편을 묵상하다가 거짓으로 살다가 비참하게 종말을 맞이한 압살롬을 주목해 보았다. 그리고 현실 세계를 조명하여 그 결과와 해답을 찾게 되었다.

다윗은 자신의 왕권 찬탈의 역모를 꾸민 압살롬과 그의 추종 세력자들에게 “인생들아”하면서 경고하고 있다,

‘인생'(히브리어: 이쉬)이라고 한 것은 인간의 유한성을 가리킨다. 다윗은 자신에게 반역하고 대항하는 그들의 행위와 노력이 결국 헛되고 허사로 돌아갈 것을 확신했다. 또한 그는 그들의 반역 행위를 위하여 궤휼을 꾸미고 거짓을 행하는 일에 탄식하였다.

압살롬의 반역은 그의 계획 시초부터 거짓으로 시작되고 진행되고 거짓으로 마쳤다. 하나님이 세우신 직분, 권위, 제도에 대하여 반감을 가지고 불응하고 도전하는 것은 하나님 권위에 대한 도전이요, 그 일은 헛된 결과를 가져오며 거짓 행위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압살롬의 생애는 안타깝게도 거짓으로 일관되었다. 압살롬의 거짓 생애를 성경은 꼼꼼하게 추적하여 기록하고 있다, 그는 이복동생 다말을 겁탈한 동생 암논을 살해하기 위해 마음에 없는 거짓으로 성대한 잔치를 베풀고 그를 죽였다(사무엘하 13:23-39)

부왕 다윗이 병석에 누워있는 동안 4년 동안 거짓으로 민심을 도적질 하였다(삼하 15:1-6). 반역을 도모하기 위해 무리들을 헤브론으로 군집시킬 때에도 제사를 드리러 간다고 부왕 다윗을 속였다(삼하 15:7-12).

병석에 누워있는 다윗 왕을 문병을 하는 것도 다윗의 상황을 면밀히 확인하여 유언비언을 퍼뜨리기 위해 거짓으로 한 짓이다(시41:5-9).

압살롬은 늘 다윗의 왕권을 빼앗기 위해 거짓말만 즐겨하고 그의 입은 다윗을 축복하나 그의 속마음은 저주를 품는 간사스럽고 거짓으로 일관되었다.

“너희가 그를 그 높은 자리에서 떨어뜨릴 궁리만 하고, 거짓말만 즐겨 하니, 입으로는 축복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저주를 퍼붓는구나. 셀라(시62:4).

결국 압살롬은 그처럼 자랑하던 자신의 머리카락이 나무에 걸리고 심장이 창에 찔려 비참한 종말을 맞이한다(삼하7:18~29). 그의 생애는 간사와 거짓으로 일관되었다. 그러나 거짓으로 시작된 그의 반역이 허사로 끝나버린 사울 왕과 마찬가지로 가련한 인생이다.

이름값을 못 한 인생이 바로 압살롬이다. 압살롬은 히브리어로 ‘아브샬롬’이라 하며, ‘평화의 아버지’ 뜻을 가졌다. 부황의 왕위를 찬탈하고 아버지 후궁들을 취한 패륜아에게 참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다.

고위 공직자, 고위 영적 지도자들이 각성하고 자각할 그 지위와 직분이다. 거짓이 전혀 없는 공직 사회, 거짓이 절대 용납되지 않는 정의로운 사회, 거짓이 절대로 넘보지 못하는 성결한 교계가 되길 소망한다.

어떤 경우에도 진실하게 살며 공의를 따라 살아가야 하겠다. 요즈음 거짓이 활개 치는 시대이다. 가짜 뉴스가 진짜로 둔갑한다. 가짜 뉴스 배포자는 일순간 영웅이 되고 돈방석에 앉는다. 잠시 명예와 권력, 부를 누린다. 그러나 그들의 종말은 분명하게 기다리고 있다.

수원수구(誰怨誰咎:남을 원망하거나 탓할 것이 없음)의 세상이다. 정계, 언론 계, 교육 계, 군 당국, 교계 등 어느 한 분야에 정직을 찾아보기 힘든 시대이다.

성경은 종말의 특징 중 그 하나가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딤후 3:13).이다. 종말의 극치가 ‘거짓’이다.

개인 종말과 우주 종말의 사인 중 사인이 ‘거짓’이다. 거짓 없는 마음, 사회, 정계, 교회가 되길 간절히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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